한국노총, 세계여성의 날 맞아 "성평등 노동환경 실현" 촉구

김철관 2026. 3. 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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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이 3.8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성평등한 노동환경 실현과 여성노동권 강화"를 정부에 촉구했다.

한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여성노조,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등으로 구성된 여성노동연대회의는 제118주년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지난 5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임금이 드러나는 순간, 평등이 시작된다-성평등공시제 도입 요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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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여성노동자대회 개최... '새로운 시대를 이끄는, 여성' 이란 슬로건으로 '성평등 정책' 강조

[김철관 기자]

한국노총이 3.8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성평등한 노동환경 실현과 여성노동권 강화"를 정부에 촉구했다.

한국노총은 지난 6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영등포아트홀에서 '전국여성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새로운 시대를 이끄는, 여성'이란 슬로건으로 열린 여성노동자대회에서 참가자들은 저성장과 불평등, 돌봄과 고용의 위기 등 전환의 시대를 맞아 한국 사회가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여성이 사회 대전환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여성들의 연대로, 열어가자 성평등 세상' '새로운 시대를 이끄는 여성' 등의 손팻말을 들었다.

대회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AI, 기후변화 등 급변하는 노동 환경이 노동 시장의 성별 불평등을 가속화하지 않고, 정의로운 방식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개입하고 참여할 것 ▲지방선거에서 여성의 정치대표성 확대 및 성평등 정책을 힘있게 추진할 지방정부의 수립을 위해 모든 조직적 역량을 동원해 대응할 것 ▲노동시장의 고질적 병폐인 성별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투명한 성별 임금공시의 제도화에 적극 앞장설 것 ▲여성에게 집중되는 돌봄의 책임을 줄이고, 일과 생활에서의 성평등을 구현하기 위해 장시간 노동 근절 및 일생활 균형을 위한 조직문 화 개선에 매진할 것 등을 강조했다.
▲ 한국노총 여성노동자대회 한국노총은 제118주년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6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영등포 아트홀에서 전국여성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 김철관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여성노동자들을 단결하고 행동하게 했던 힘의 원천은 여성의 권리와 존엄에 대한 억압이 어쩔 수 없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기회 자체를 박탈한 사회 구조적 문제였음을 인식한 순간, 주저 없이 행동에 나섰던 결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조적 전환기에 봉착한 노동계는 새롭게 시행되는 노조법이 현장에 미칠 영향에 대응하고, 장시간 노동 관행을 개선하며, 일하는 모든 사람이 권리를 보장받도록 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며 "한국노총은 변화에 적응하거나 따라가는 대신 변화를 주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미라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은 기념사에서 "우리를 둘러싼 노동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특히 AI가 일자리를 위협하는 현실 속에서 그 변화는 여성에게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며 "변화에 대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변화를 주도해나가야 위기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한국노총 내 여성대표자의 비율은 3%에 불과하다"며 "양적 확대는 물론 질적 성장을 통해 여성이 주도해나가는 성평등한 새로운 노동조합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노총 의료노련 산하 국제성모병원노동조합이 성평등 조직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평등상을 받았다. 한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여성노조,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등으로 구성된 여성노동연대회의는 제118주년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지난 5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임금이 드러나는 순간, 평등이 시작된다-성평등공시제 도입 요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많은 여성 노동자들이 100인 미만, 50인 미만 사업장에 집중되어 있고, 5인 미만 사업장과 플랫폼에 고용되어 노동자성조차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을 고려할 때 임금공시제가 성차별 구조를 깨뜨리는 도구가 되려면 50인 이상 기업에까지 도입해야 한다"며 "모든 노동자에게 자신의 임금에 대해 알 권리가 보장되어야 한다. 성차별을 없애고, 성평등한 고용환경을 만들기 위해 여성노동연대회의가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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