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사태 속 증권가 주목받는 ‘이곳’…영업익 추정치 ‘쑥’

문지민 매경이코노미 기자(moon.jimin@mk.co.kr) 2026. 3. 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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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목표가 줄상향
S-Oil 원유 정제 시설. (에쓰오일 제공)
이란을 둘러싼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며 국내 정유주가 다시 주목받는다. 원유 가격 상승과 정제 마진 확대 기대가 커지면서다. 특히 국내 대표 정유주 에쓰오일(S-Oil)을 향한 증권가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다.

3월 6일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삼성·한국투자·LS증권 등이 에쓰오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12만5000원에서 14만원으로, 한국투자증권은 14만원에서 15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LS증권은 지난해 5월 투자의견 ‘중립’에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제시한 후 10개월 만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7000원으로 눈높이를 높였다.

증권가에서 에쓰오일을 주목하는 이유는 정제 마진 개선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국내 주요 정유사는 화학·배터리 등 다양한 사업을 병행하지만, 에쓰오일은 정유·석유화학·윤활기유 중심 사업 구조를 갖고 있다. 이런 이유로 정제 마진이 개선되면 실적에 반영되는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다. 최근 유가가 오르고 정제 마진이 강세인 상황에서 에쓰오일이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실적 추정치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올해 에쓰오일 영업이익이 1조583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 3개월 전(1조2264억원)과 비교해 30% 높아진 수치다. 최근 등장하는 전망은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대폭 높여 잡았다. 한국투자증권은 3월 6일 에쓰오일이 올해 영업이익 3조215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충재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동 사태 여파로 3월 정제 마진 초강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현 수준의 정제 마진은 지속되기 힘들겠지만 타이트한 정유 수급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쓰오일은 안정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지난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와 유사한 영업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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