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개막 특집] ⑩ 정경호 강원 감독 "'할 수 있다' 계속 되뇌어… 포기하지 않고 간절하게" (끝)

김희준 기자 2026. 3. 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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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 연속 평균 관중 1만 명을 돌파한 K리그1이 역대 최고 시즌을 기대하며 지난 주말 개막했다.

지난 시즌 주축이었던 서민우, 김대원, 모재현 등 미드필더 라인을 비롯해 선수단 대부분을 지켜냈고 고영준, 김정훈, 아부달라 등 적재적소에 필요한 영입을 해 선수단 응집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공식전 4경기 1득점으로 골 가뭄에 시달리는 게 유일한 문제인데, 정 감독은 지금과 같은 방향으로 선수들이 하나돼 나아간다면 강원이 조만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라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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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호 강원FC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 지난 3년 연속 평균 관중 1만 명을 돌파한 K리그1이 역대 최고 시즌을 기대하며 지난 주말 개막했다. '풋볼리스트'는 K리그1 감독들에게 세 가지 공통 질문을 던지며 어떤 2026년을 만들어가고 싶은지 가늠하려 했다. 우승후보 팀의 수장은 그 무게와 싸우고 있었고, 상대적 약팀은 세상을 놀라게 하기 위한 준비를 치열하게 진행 중이었다. 시즌 초 인터뷰를 일체 삼가는 일부 감독은 답변을 고사했다. <편집자 주>

정경호 감독에게 지난 시즌은 성공적이었다. 초반에는 갈피를 잡지 못하는 때도 있었지만, 리그 운영의 묘를 터득하면서 안정적으로 승점을 쌓아나갔다. 강원을 두 시즌 연속으로 파이널A에 올리고 최종 5위를 차지해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2 진출이 유력해졌다. 지난해 후반기부터 참가한 ACL 엘리트에서도 나쁘지 않았고, 동아시아 권역 8위로 16강에 진출해 마치다젤비아와 8강행 티켓을 두고 다투고 있다.

정 감독은 이번 시즌에도 강원을 '강한 원팀'으로 만들고자 한다. 이미 경기력 측면에서는 선수들의 조직력이 무르익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시즌 주축이었던 서민우, 김대원, 모재현 등 미드필더 라인을 비롯해 선수단 대부분을 지켜냈고 고영준, 김정훈, 아부달라 등 적재적소에 필요한 영입을 해 선수단 응집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공식전 4경기 1득점으로 골 가뭄에 시달리는 게 유일한 문제인데, 정 감독은 지금과 같은 방향으로 선수들이 하나돼 나아간다면 강원이 조만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라 확신했다.

▲ 가장 듣고 싶은 말 "강원은 포기하지 않고 간절하게 하는구나"

듣고 싶은 말? '우리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간절하게 경기하는구나'라는 말을 듣고 싶다. 우리 팀의 철학 중 하나가 간절함이다. 우리는 도전하는 팀이다. 간절함이 경기장 안에서 발휘되면 경기력이 좋아지고, 결과도 기대할 수 있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우리 팀의 방향성에 대해 많이 이야기한다. 우리는 태도로 보여줘야 한다.

듣기 싫은 말은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하나로 뭉치지 못한다는 말이다. 나는 우리 팀이 하나가 됐으면 좋겠다. 선수들에게도 계속 이야기한다. 마치다전에 선발 선수들이 겉옷을 벗었을 때, 벤치 선수들이 겉옷을 받아주는 모습을 보고 우리가 '원 팀'이 됐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원 팀으로 같은 방향을 바라본다면 하지 못할 일이 없다.

아부달라(강원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민우(강원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가장 많이 부르는 선수 "서민우와 이기혁"

요새 내가 가장 많이 부르는 선수는 서민우와 이기혁이다. 두 선수는 미드필드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선수다. 경기 중에도 많이 불러서 소통하는 편이다. 서민우와 이기혁이 중심축이 돼 공격 전개와 빌드업을 이루는 과정이 현재까지는 좋다. 조금 더 발전하면 충분히 국가대표에 들 만한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많이 하는 혼잣말은 '할 수 있다'인 것 같다. 강원 경기를 보면 알겠지만 요새 우리 팀이 득점을 못하고 있다. 아까 말했듯 공격 전개나 상대 페널티박스까지 공을 운반하는 건 훌륭한데, 득점이 나오질 않는다. 하지만 과정 없는 결과는 오래가지 못한다. 경기력에 비해 득점이 나오지 않지만, 지금처럼 하면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생겼다.

▲ 올해 강원에 필요한 건 "높은 에너지 레벨"

올 시즌 강원이 에너지 레벨이 높은 팀이 됐으면 좋겠다. 지금 우리 팀을 보면 전반전과 후반전 양상이 다르다. 전반은 우리가 준비한 걸 훌륭하게 수행하는데, 후반 집중도나 대응 면에서 떨어지는 게 있다. 똑같은 에너지 레벨로 90분 내내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올해 시즌이 끝날 때 전후반 에너지 레벨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면 우리가 좋은 팀으로 나아갈 수 있다. 최근 선수들에게도 거듭해서 후반 문제점들을 짚어주고 있다.

글= 김희준 기자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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