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가 일본 야구의 '심장'을 울렸다…대만전 그랜드슬램 폭발

배영은 2026. 3. 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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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낳은 세계 최고의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일본 야구의 '심장'인 도쿄돔 구름관중 앞에서 그랜드슬램을 폭발했다.

대만전에서 만루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오는 오타니. 로이터=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의 수퍼스타 오타니는 6일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만과의 1라운드 첫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0-0으로 맞선 2회 초 1사 만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그는 대만 선발 정하오춘의 4구째 커브가 밋밋하게 들어오자 그대로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 밖으로 날려 보냈다. 비거리는 112.1m, 타구 속도는 시속 164.8㎞였다.

오타니와 일본 대표팀을 응원하러 도쿄돔으로 몰려든 일본 야구팬은 수퍼스타의 배트가 힘차게 도는 순간 지붕이 떠나갈 듯한 함성을 내질렀다. 오타니도 활짝 웃으며 더그아웃에서 기다리는 동료들 품으로 뛰어들었다.

대만전에서 만루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오타니. 로이터=연합뉴스

오타니는 첫 타석에서도 이미 장타를 신고했다. 1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후속타 불발로 홈까지 들어오진 못했지만, 다음 타석에서 연출한 명장면의 예고편으로 손색이 없었다.

일본은 오타니의 만루포 이후 6점을 더 보태 2회까지 10-0으로 앞섰다. '디펜딩 챔피언'의 차원이 다른 위력과 오타니의 무시무시한 존재감에 대만은 초장부터 무너지고 있다.

도쿄=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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