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과 마천루의 하모니, 그 안에서 만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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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전 지인과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에 갔다.
호수 둘레길을 산책할 참이었는데 비가 내려 그러질 못했다.
송도는 호수 주변을 돌며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좋지만, 주변에 다양한 놀거리와 명소가 있다.
유명한 송도삼절(松都三絶)은 조선 시대 개성(송도)에서 가장 뛰어난 세 가지 명물로 박연폭포, 서경덕, 황진이를 일컬었는데, 인천 송도 3절은 호수, 마천루, 한옥으로 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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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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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천루와 한옥의 조화 인천 센트럴파크 마천루와 한옥이 어우러져 독특한 풍경이다. |
| ⓒ 차상순 |
"오늘 못한 운동은 다음에 하면 되죠. 우리, 카페에 들어갈까요?"
지인이 말했다. 그래서 우리는 앞에 보이는 한옥 카페에 들어갔다. 출입구가 마치 한옥 대문 같았고, 기와 지붕이었다. 눈앞에 보이는 마천루와 대비되는 풍경이었다. 자리를 잡고 앉으니 창 너머 호수에 비가 똑똑 떨어지고 있었다. 일부러라도 보러 갈 만한 전망이었다. 통유리 창으로 내다보이는 비 오는 송도의 풍경은 감성을 한껏 돋게 했다.
"우리 동네에도 카페가 많은데 멀리 와서 커피를 마시네요"라며 지인이 커피잔을 만지작거렸다. "비가 오지 않았다면 이런 운치는 누리지 못했겠죠?"라고 나도 응수했다.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멍 때리듯 보고 있었다. 긴 겨울 동안 팽창 됐던 긴장을 풀어놓으라는듯 봄을 연상케 하는 음악이 카페 안을 가득 메웠다. 산책은 하지 못했지만, 낭만은 한껏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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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송도 호수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에 있는 인공호수 |
| ⓒ 차상순 |
유명한 송도삼절(松都三絶)은 조선 시대 개성(송도)에서 가장 뛰어난 세 가지 명물로 박연폭포, 서경덕, 황진이를 일컬었는데, 인천 송도 3절은 호수, 마천루, 한옥으로 하면 되겠다. 일상 속 쉼표를 제공해주는 호수는 주민들에게는 허파와 같은 역할을 할 것 같다. 템스강이나 센강 못지않아 보였다. 이 인공호수는 해수를 끌어들여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게다가 호수 둘레를 따라 곳곳에 테마 정원이 다섯 군데나 조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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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순 앙상한 나뭇가지에 새순이 돋고 있다. |
| ⓒ 차상순 |
깨알만 한 새싹이 어느새 제철을 알고 돋아나고 있었다. 우리가 눈여겨보지 않았더라면 몰랐을 봄의 전령이었다. "아무리 춥다 춥다 해도 봄은 오네요" 앙상한 나뭇가지에서 돋아나는 어린 새순에 카메라 렌즈를 들이대며 내가 말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송도에서 찍은 사진 몇 장을 가족 단체대화방에 올렸다. 송도는 국제도시며 떠오르는 핫플레이스다. 인천 도시철도 센트럴파크역과 곧바로 연계되어 있어서 교통도 편리하다. 미래 도시를 걸어보고 싶다면 인천 경제자유구역, 송도에 가면 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브런치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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