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부정선거 토론' 전한길에 "국민 일깨우는 헌신 고맙다"

임병도 2026. 3. 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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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유튜버 전한길씨에게 보낸 옥중 메시지가 공개됐습니다.

전씨는 자신의 방송을 통해 윤 전 대통령과 주고받은 편지 내용을 공개하며 친윤계 의원을 향한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고 '윤어게인'을 외쳤습니다.

전씨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전한길 선생의 편지를 받고 무척 반가웠다"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의 부정선거 TV 토론을 보고 소식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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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이고 대단한 토론" 자필편지... 수감 중에도 극우 유튜버 챙기며 '부정선거' 음모론 동조

[임병도 기자]

 유튜버 전한길씨가 자신의 방송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 유튜브 화면 갈무리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유튜버 전한길씨에게 보낸 옥중 메시지가 공개됐습니다. 전씨는 자신의 방송을 통해 윤 전 대통령과 주고받은 편지 내용을 공개하며 친윤계 의원을 향한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고 '윤어게인'을 외쳤습니다.

유튜버 전한길씨는 지난 4일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A4 용지 7장 분량의 편지로 써서 변호인을 통해 윤 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며 "윤 전 대통령이 변호인을 통해 답장을 보내왔다"고 말했습니다.

전씨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전한길 선생의 편지를 받고 무척 반가웠다"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의 부정선거 TV 토론을 보고 소식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을 일깨운 성공적이고 대단한 토론이었다"면서 "전한길 선생의 용기와 헌신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수감 중인 전직 대통령이 극우 유튜버가 주장하는 '부정선거' 음모론에 동조하며 격려 메시지를 보낸 셈입니다. (관련기사:30만 명 관전한 부정선거 끝장토론, 탄식만 나왔습니다 https://omn.kr/2h6xb)

"윤상현은 한동훈·이준석에 이은 배신자"

이날 전씨는 '절윤'을 선언했습니다. 여기서 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아니라 친윤계 핵심으로 꼽히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입니다. 윤 의원이 옥중에 있는 윤 전 대통령에게 전씨를 비롯한 강성 지지 세력의 활동을 만류해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전씨는 "윤 의원은 한동훈과 이준석에 이은 배신자의 아이콘"이라며 "친윤이라 자처하는 자가 윤 대통령이 갇혀 있는데 사과하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윤상현이라는 이름 석 자를 내 전화기에서 삭제할 것"이라면서 "당신을 안다는 것 자체가 치욕스러우니 다시는 나에게 전화하지 말라"고 일갈했습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전 국가정보원 공작관 출신 최수용씨가 출연해 윤 전 대통령이 사법시험을 9번이나 치르게 된 이른바 '9수 비화'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최씨는 "다음 주가 시험인데 결혼한 친구가 아내가 집을 나가 아이를 맡길 사람이 없다고 하자, 윤 전 대통령이 알사탕을 사 들고 가 3박 4일 동안 아이들을 돌봤다"며 "동기가 결혼할 때 함을 져 줄 친구가 없다고 하면 시골까지 가서 도와주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씨는 "너무 멋진 미담"이라고 추켜세웠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 중에 부정선거를 파헤치겠다는 황당한 이유를 내밀며 비상계엄을 선언하고 선거관리위원회에 에 군인을 보냈습니다. 결국 탄핵으로 파면됐고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복역 중입니다. 그럼에도 극우 유튜버가 주장하는 부정선거 음모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그들만의 '웃픈' 정신 승리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지켜볼 일입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독립언론 '아이엠피터뉴스'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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