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SPC삼립 대표 내정 석달만에 경재형 수석부사장 돌연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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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삼립 신임 대표 선임을 앞두고 있던 경재형 수석부사장이 전격 사임했다.
경 부사장은 오는 26일 열리는 SPC삼립 정기주주총회에서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주총을 약 3주 앞둔 시점에서 경 부사장이 해임되면서 SPC삼립 대표 인선 계획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SPC삼립은 경 부사장 대신 농심켈로그 출신 인사를 신임 대표로 선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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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켈로그 출신 거론
SPC삼립 신임 대표 선임을 앞두고 있던 경재형 수석부사장이 전격 사임했다.
6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경 부사장은 전날 열린 내부 회의에서 해임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회사 내부 보고 라인에서도 제외된 것으로 전해진다. SPC삼립 관계자는 "스스로 그만둔 것으로 알고있다"고 전했다.
경 부사장은 지난해 2월 사임한 김성한 전 파리크라상 대표의 후임을 맡아 SPC그룹의 지주사를 이끌었다. 같은해 11월 사장단 인사를 통해 수석부사장을 승진시키는 동시에 SPC삼립 대표로 이동시켰다. 기존 황종현 전 SPC삼립 대표 사장이 사임한 데 따른 조치다.
경 부사장은 오는 26일 열리는 SPC삼립 정기주주총회에서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었다. 회사는 기존 김범수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주총을 약 3주 앞둔 시점에서 경 부사장이 해임되면서 SPC삼립 대표 인선 계획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경 부사장은 1989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약 27년간 근무한 '삼성맨' 출신이다. 미국 법인 등을 거치며 주로 재무(CFO)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17년 SPC삼립 경영관리본부장(전무)으로 영입됐으며, 2019년 SPC삼립 영업본부장 부사장, 2023년 Food BU장 등을 역임했다. 최근까지는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의 지주사격인 파리크라상 대표를 맡아왔다.
경 부사장은 해임 사유와 관련한 본지 인터뷰 요청에 답변하지 않고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SPC 계열사의 빵 가격 인하 결정 등 경영 현안을 둘러싼 내부 판단이 이번 인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SPC삼립은 경 부사장 대신 농심켈로그 출신 인사를 신임 대표로 선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SPC삼립은 이번 정기주총에서 사명을 SPC삼립에서 삼립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2016년 삼립식품에서 SPC삼립으로 사명을 변경한지 10년만이다. SPC그룹은 지난해부터 지주사 체제로 전환을 추진했으며, 올해 1월 지주회사인 '상미당홀딩스'를 출범한바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실질적 지주사 역할을 해오던 파리크라상을 투자·관리 부문과 사업 부문으로 물적분할했으며 지난해 12월 임시주총에서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물적분할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지주사의 이름은 회사의 출발점이 된 빵집 '상미당'에서 가져왔다. 업계에서는 최근 수년간 반복된 산재와 노조탄압 혐의 등 부정적 이슈로 인해 사명에서 'SPC 지우기' 일환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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