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6]모바일 넘어 AI·로보틱스 돋보인 축제…"K기술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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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6이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5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글로벌 통신 기업들과 빅테크들은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기술을 앞세우며 각축전을 펼쳤다.
과거 MWC가 통신과 모바일 산업 중심 행사였다면 올해 MWC는 AI를 매개로 통신사, 장비사, 제조사, 로봇 기업들이 '연결 생태계'를 강조하면서 플랫폼 경쟁을 벌인 점이 가장 큰 변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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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매개로 통신·로봇 '연결 생태계' 강조
통신3사 K기술 알리는 성과 '뚜렷'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6이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5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글로벌 통신 기업들과 빅테크들은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기술을 앞세우며 각축전을 펼쳤다. 과거 MWC가 통신과 모바일 산업 중심 행사였다면 올해 MWC는 AI를 매개로 통신사, 장비사, 제조사, 로봇 기업들이 '연결 생태계'를 강조하면서 플랫폼 경쟁을 벌인 점이 가장 큰 변화였다.
국내 이동통신 3사는 메인 홀에 부스를 차리고 AI와 통신기술 경쟁력을 알렸다. SK텔레콤은 '풀스택 AI'를 주제로 AI 인프라와 모델, 서비스 기술력을 전시했고, KT는 광화문 광장 콘셉트의 부스에서 AI 전환(AX) 플랫폼을 알렸다. LG유플러스는 사람 중심 AI를 테마로 익시오 등 보이스 AI 기술을 전시했다.
SKT는 이번 MWC26에서 관람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핵심 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 3홀에 약 992㎡(약 300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각 존에서 총 27개 아이템을 선보였다. 특히 공중에 매단 대형 투명 LED '무한의 관문' 5개(도합 면적 84㎡)로 구현한 웅장한 연출이 이목을 끌었다.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방안도 이어졌다. SKT는 슈퍼마이크로,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AI 데이터센터(DC) 구축 소요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방안을 찾기로 했다. 싱텔 디지털 인프라코, 이앤, NTT 등 글로벌 통신사와 리벨리온, 망고부스트 등 AIDC 솔루션 기업의 최고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소버린 AI 패키지' 전략도 소개했다.
KT는 이번 전시에서 '광화문광장'을 콘셉트로 한 독창적인 공간 구성으로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K-컬처를 결합한 AX·네트워크 기술을 선보였다. 기업형 AI 운영체제 '에이전틱 패브릭'과 피지컬 AI 로봇 플랫폼 'K RaaS'를 비롯해 공공·금융·제조 분야를 중심으로 실제 도입·운영 중인 AX 적용 사례를 함께 소개했다. 또 지니 TV '뷰서치'와 'AI 보이스피싱 탐지서비스 2.0' 등 실생활 밀착형 AX 기술을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올해 MWC에서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이 총 7만 명으로, 지난해 대비 약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관람객들은 AI 통화앱 '익시오(ixi-O)'와 미래 모습인 '익시오 프로(ixi-O Pro)' 전시에 큰 관심을 보였다. LG유플러스는 글로벌 통신사와의 접점도 확대했다. 올해 20개의 글로벌 통신사와 빅테크 기업과 전략적 미팅을 진행했다. LG유플러스는 내년 MWC에서는 익시오 중심의 글로벌 사업 성과를 단계적으로 선보이는 한편 올해 확대된 통신사 협력과 빅테크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다양한 해외 적용 사례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MWC26 기간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주관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GLOMO)에서는 LG유플러스가 3개, SKT가 1개의 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 역시 갤럭시 S26 울트라가 MWC에서 시상식 최고의 영예로 꼽히는 '최고 전시 제품상'을 수상했다. 최고 전시 제품상은 전 세계 애널리스트, 기자, 인플루언서로 구성된 전문 심사위원단이 선정하며 전시된 수많은 제품 중 업계를 선도하는 가장 혁신적인 제품에 수여된다.

한편 중국 기업들은 올해 MWC에서도 전면에 나섰다. 미·중 무역 갈등으로 미국 시장 진출이 어려워지자 유럽 등 시장 노리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화웨이, 아너, 레노버, ZTE 등 중국 기업들은 대규모 전시관을 차리고 모바일과 네트워크를 넘어 피지컬 AI와 모빌리티 등 다양한 영역의 전시를 진행했다. 화웨이는 전체 참가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부스를 차리고 네트워크 기술력 알리기에 나섰다. 아너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로봇 폰 등 로보틱스 기술력을 선보였다. 샤오미는 MWC를 앞두고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었고, 미래차 콘셉트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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