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집 메뉴 22개 주문’… 모텔 연쇄살인, 기이한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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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인 20대 여성 김모씨가 두 번째 살인을 저지른 당일 치킨집 메뉴 22개를 해당 모텔로 배달 주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김씨는 태연하게 피해자의 카드로 결제한 뒤 배달 음식을 집으로 가져갔다고 한다.
6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9일 오후 9시 23분 강북구 한 치킨집에서 사건이 벌어진 모텔 객실로 총 22개의 메뉴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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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인 20대 여성 김모씨가 두 번째 살인을 저지른 당일 치킨집 메뉴 22개를 해당 모텔로 배달 주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김씨는 태연하게 피해자의 카드로 결제한 뒤 배달 음식을 집으로 가져갔다고 한다.

6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9일 오후 9시 23분 강북구 한 치킨집에서 사건이 벌어진 모텔 객실로 총 22개의 메뉴를 주문했다.
주문 메뉴는 총 13만1800원 어치로 4가지 맛의 치킨 2마리 반, 떡 추가 2회, 치즈볼 2개, 떡볶이 2개, 치즈스틱 1개, 즉석밥 1개, 감자튀김 1개, 제로콜라 1.25ℓ·500㎖ 각 1병, 소스 5개 등이었다. 배달비는 4100원이었다.
당일 오후 10시11분 음식을 전달한 배달기사 A씨는 모텔 객실 크기에 비해 많은 양을 주문한 것과 음식이 많은데도 김씨가 혼자 음식을 받으러 나온 것을 의아하게 여겼다고 한다.
김씨는 배달 완료 8분 만인 오후 10시 19분쯤 현장을 빠져나왔다. 피해자 유족 측을 대리하는 남언호 법률사무소 빈센트 변호사에 따르면 김씨는 10시 22분 택시에 탄 사진을 피해자에게 전송하고 “집에 가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알리바이를 위한 행동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김씨가 배달 음식과 고급 음식점 방문 등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피해자들을 이용했던 것으로 판단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김씨에 대한 송치결정서에 이 같은 내용을 적시했다.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상황에서 고급 음식점·호텔 방문 등 개인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피해자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김씨는 이 과정에서 남성들이 대가를 요구하는 등 의견 충돌이 발생할 경우 피해자들을 항거불능 상태로 만들기 위해 미리 제조한 약물 음료를 건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또 김씨가 챗GPT에 약물과 술 동시 복용의 위험성을 여러 차례 검색했던 점 등으로 미뤄 김씨에게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봤다.
김씨가 약물 음료가 단순한 수면 유도를 넘어 살인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미필적으로나마 예견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 결과 지난달 9일 숨진 두 번째 피해자의 사인은 급성 약물 중독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최근 국과수로부터 피해자 몸에서 김씨가 음료에 넣은 것으로 알려진 벤조디아제핀 성분 등이 검출됐다는 부검 결과를 통보받았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14일, 1월 28일, 2월 9일 3차례에 걸쳐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살인·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로 지난달 19일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검찰은 김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김상기 선임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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