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네이 차남 안 돼"…이란에 친미 정권 요구하는 트럼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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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이란 최고지도자의 후계 구도에 자신이 관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차기 후계 구도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은 미국에 적대적인 정권이 들어서면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악시오스에 이란이 하메네이의 기조를 이어갈 지도자를 세울 경우 미국은 "5년 안에" 다시 이란을 상대로 전쟁을 벌일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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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즈타바는 '강경파' 인물
반미정권 들어서면 이란 공습 의미없어
쿠르드족 이용해 이란군 분산
이란 민중봉기 유도…정권교체 목표하는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이란 최고지도자의 후계 구도에 자신이 관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에 이어 미국에 친화적이고, 온건한 인물이 차기 정권을 승계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악시오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처럼 이란의 차기 지도자 선출에도 자신이 직접 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초 기습적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후 부통령인 델시 로드리게스를 사실상 과도 정부의 지도자로 인정했다. 이란 역시 차기 후계자로 미국에 협조적이고, 온건한 인물을 선택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이란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며 "하메네이의 아들은 함량 미달(lightweight)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메네이의 아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우리는 이란에 조화와 평화를 가져올 사람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습의 목표에 대해 '핵무기 제거'라고 강조해온 것과 배치되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차기 후계 구도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은 미국에 적대적인 정권이 들어서면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이란 정부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해 최고지도자였던 하메네이가 사망하자 헌법기구 전문가회의를 열고 하메네이의 차남인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후계자로 검토하고 있다. 모즈타바는 아버지 하메네이의 문고리 권력으로 꼽히던 인물로,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정보기관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이란에서 강경파 인사로 분류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악시오스에 이란이 하메네이의 기조를 이어갈 지도자를 세울 경우 미국은 "5년 안에" 다시 이란을 상대로 전쟁을 벌일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폴리티코 인터뷰에서도 "우리는 이란 국민 및 정권과 협력해 핵무기 없이도 이란을 훌륭하게 건설할 인물이 그 자리에 오르도록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모즈타바와 같은 강경파가 다시 집권해 반미 노선과 핵무기 개발을 한다면 이란 공습을 단행한 의미가 없어진다. 차라리 IRGC의 온건파들이 정권을 잡는 게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보다는 나을 가능성이 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적했다.
그렇다고 '정권 교체'를 이유로 전쟁을 이어갈 수도 없다. 이란의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영토를 장악하고 치안을 유지하기 위한 지상군 투입이 불가피하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 지난 대선에서 다른 나라와의 전쟁을 일으킨 전임자들을 비판했기 때문에 명분이 약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쿠르드족의 이란 공격 가능성과 관련해 "전적으로 찬성(all for it)할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읽힌다.
미군이 직접 개입해 정권 교체를 지원할 수 없으니 쿠르드족 무장세력의 개입을 통해 이란군과 경찰력을 분산시켜 이란 내 봉기를 유도할 수 있다고 예루살렘포스트가 분석했다. 실제 미 중앙정보국(CIA)이 이란 반정부 시위 확대를 목적으로 쿠르드족과 작전을 협의 중이라고 CNN은 보도했다.
뉴욕 특파원=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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