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운 들어섰지만 고교 없던 흑석동… 29년 만에 학교 문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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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29년 만에 고등학교가 문을 열었다.
그동안 흑석동 일대는 흑석뉴타운 조성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며 인구가 크게 늘었지만 고등학교가 없어 학생들이 인근 상도동이나 노량진 등 다른 지역 학교로 통학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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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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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회 흑석고등학교 입학식에서 박일하 동작구청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 ⓒ 동작구청 |
동작구는 지난 3일 흑석동에 위치한 흑석고등학교가 개교해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흑석고는 남녀공학 일반계 고등학교로 올해 신입생 210명이 8개 학급에 편성돼 새 학기를 시작했다. 개교 첫해인 올해는 1학년 신입생만 입학했다.
흑석동에 고등학교가 들어선 것은 1997년 중앙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가 강남으로 이전한 이후 약 29년 만이다.
그동안 흑석동 일대는 흑석뉴타운 조성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며 인구가 크게 늘었지만 고등학교가 없어 학생들이 인근 상도동이나 노량진 등 다른 지역 학교로 통학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동작구 교육정책과에 따르면 흑석고 신설은 흑석뉴타운 개발로 인한 인구 증가와 지역 주민들의 지속적인 요구가 배경이 됐다. 교육정책과 관계자는 5일 기자와 한 통화에서 "중대부고가 이전한 이후 흑석동에는 고등학교가 없는 상태가 이어졌다"며 "뉴타운 개발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학생 수가 늘면서 지역에서 고등학교 신설 요구가 꾸준히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대규모 주거단지가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어서 장기적인 학생 수요를 고려해 고등학교 신설이 추진됐고, 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해 개교가 이뤄졌다"라고 덧붙였다.
입학식 분위기에 대해 관계자는 "새로 지어진 학교라 시설과 기자재가 모두 새 것이어서 학생들이 만족해하는 분위기였다"라며 "첫 신입생이다 보니 고등학교 입학에 대한 설렘과 기대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번 흑석고 개교는 흑석·사당 권역 교육 인프라 확충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작구는 지역 대학과 연계한 진로 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다.
구는 지난 2월 26일 동작관악교육지원청을 비롯해 숭실대·중앙대·총신대·서울대 평생교육원과 '고교-대학 연계 진로 프로그램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대학 실험 기자재를 활용한 체험 수업과 진로 특강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동작구는 학교 개교에 맞춰 학생들의 통학 편의를 위해 마을버스 노선도 조정했다. 동작21번 노선은 흑석역과 흑석고, 달마사 구간을 양방향으로 운행하며 지난 3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흑석고 개교는 오랜 기간 주민들과 함께 노력해 얻은 결실"이라며 "학생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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