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그룹] 도서관에서 사라진 책 두 권,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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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일과를 마친 후 도서관에서 잠시 책을 펼칠 수 있는 행운은 예상치 못한 선물이나 마찬가지다.
한가한 오전 시간, 내 또래는 없지만 규칙적으로 도서관을 찾아 책을 읽는 사람을 볼 수 있다.
동네 이웃이기도 한 '도서관 활동가'들이 이용객들에게 다양한 책을 골라주고 친절히 안내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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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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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서관 청소를 마치고 짬을 내 고전명작인 돈키호테를 읽고 있다. |
| ⓒ 이혁진 |
이러한 작은도서관의 이점을 일찍 알았더라면 자주 이용했을 것 같다. 동네 이웃이기도 한 '도서관 활동가'들이 이용객들에게 다양한 책을 골라주고 친절히 안내도 하고 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도서관 이용 규칙이 있다. 작은도서관 등 공공도서관은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책을 빌려갈 수 있으며 임의로 읽고 싶은 책을 가져가거나 반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서울 금천구만 해도 작은도서관이 20여 개가 있어 동네 주민들이 책을 가까이할 수 있는 혜택과 재미를 만끽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 불미스러운 소식도 들린다. 얼마 전 근무하는 작은도서관에서 프랭크 허버트 SF소설 <듄> 시리즈 6권 중 1권과 2권이 사라졌다. 최근 서가를 정리하다 뒤늦게 발견한 것인데, 도난을 당한 것이다.
대출한 책이 지정한 날짜에 반납 되지 않는 경우는 더러 있지만 이처럼 도서관에서 도서가 분실되는 경우는 드물다고 한다. 누군가 도서관에서 특별한 절차 없이 책을 볼 수 있는 틈을 타 가져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일에 도서관 사서와 활동가들의 표정은 어둡기만 하다. 혹시 잃어버린 책을 찾거나 대출을 요청할 때를 생각하면 죄송하고 안타깝다고 한다. <듄>이 자리한 서가의 빈 공간은 유난히 더 크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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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도서관의 도서반납함 |
| ⓒ 이혁진 |
도서관에서 함께 볼 수 있는 도서를 슬쩍 가져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 여러 주민들이 책을 대출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없어진 책이 빨리 회수 됐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도서관 책을 소중히 다루고 아끼는 '시민의식'이 선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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