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 '최상위' 한국 학생, 행복은 '최하위'..."변혁적 결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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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제학업성취도 비교평가(PISA) 결과 한국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는 '최상위'이지만, 삶의 만족도는 잇달아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토론자로 나선 서현숙 유네스코 한국위 지적연대본부장은 "학생 자살률이 10년 전보다 2.8배나 증가했다는 데이터는 우리에게 변혁적 결단을 촉구한다"라면서 "대한민국 교육이 놓치고 있는 것은 학생의 점수가 아니라 학생의 '인간다운 삶' 그 자체다. 성적을 내는 '효율적 교육'이 아닌, 학생 한 명 한 명의 인간 존엄성을 지키는 '좋은 교육'으로 미래를 열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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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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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 건물. |
| ⓒ 윤근혁 |
학생 '삶 만족도' 66위, 자살자 10년 새 2.8배 증가
5일 오후, 국회 교육위 고민정·김준혁·강경숙 의원과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가 연 '대한민국 교육, 무엇을 놓치고 있나'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김거성 연세대 객원교수는 "PISA 2022 조사에 따르면 한국 (만 15세) 학생들의 '삶의 만족도' 평균은 6.36점(10점 만점)으로 조사 대상 국가 평균 6.75%에 비해 낮다. 이는 조사 대상 73개국 가운데 66위"라면서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93명이던 학생 자살자 숫자는 2024년에 221명으로 2.4배에 이르고 있다"라고 짚었다. "이를 학생 10만 명당 자살률로 환산하면 2015년 1.53에서 2024년 4.31로 2.8배의 무서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라고도 우려했다.
이어 김 객원교수는 "인지적 성취 중심의 교육체제는 학생 삶의 질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며 국제적으로도 학업 성취와 웰빙을 함께 고려하려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라면서 "학생 삶의 질을 단순한 부가적 지표가 아니라 교육성과의 하나로 인식하고 교사·학생 관계와 학교 문화가 학생의 웰빙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교육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토론자로 나선 서현숙 유네스코 한국위 지적연대본부장은 "학생 자살률이 10년 전보다 2.8배나 증가했다는 데이터는 우리에게 변혁적 결단을 촉구한다"라면서 "대한민국 교육이 놓치고 있는 것은 학생의 점수가 아니라 학생의 '인간다운 삶' 그 자체다. 성적을 내는 '효율적 교육'이 아닌, 학생 한 명 한 명의 인간 존엄성을 지키는 '좋은 교육'으로 미래를 열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한국 교육이 놓친 것은 학생의 인간다운 삶"
안상진 교육의봄 부대표(전 서울 해성여고 교사)도 토론에서 "학벌이 아니라 역량을 중심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사회로 이동할 때, 학생은 자기 능력을 기르는 데 집중할 수 있다"라면서 "학생 삶의 질 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다. 학업 성취가 높더라도 삶의 질이 파괴된다면 그것은 성공이 아니라 또 다른 실패일 수 있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안 부대표는 "학생들이 오늘을 견디는 존재가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존재가 되게 하는 것, 그것이 정책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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