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순천대, ‘연구부터 시장까지’ 전주기 산학협력 모델 가동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 그린바이오 지산학캠퍼스는 2025년 산학공동연구 및 기술사업화 지원 사업을 통해 연구–실증–제품화–시장 진입까지 이어지는 전주기(Full-Cycle) 산학협력 모델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일환으로, 전라남도 지원을 받아 설치된 ‘그린바이오 지산학캠퍼스 기업협업센터(GBio-ICC)’를 중심으로 추진됐다. 전남 지역 그린바이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산학공동 기술개발, 기능성 검증, 시제품 제작, 인허가 대응, 마케팅 연계까지 산업 전주기를 통합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사업의 핵심은 기업을 선진단하고 성장 단계에 맞는 전략을 설계하는 맞춤형 산학협력 구조에 있다. GBio-ICC는 참여 기업의 기술 수준, 공정 안정성, 기능성 데이터 보유 여부, 인증 단계, 수출 준비도 등을 정밀 분석한 뒤 식품공학, 의생명과학, 식품영양학, 약학, 바이오시스템기계공학, 원예학, 농업경제학 등 다전공 교수진을 매칭해 단계별 연구개발 전략을 수립했다.
대표 사례로는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엔피케이㈜의 ‘서방형 비타민C 정제’ 개발이 있다. 식품공학과 천지연 교수 연구팀과의 산학공동연구를 통해 광주·전남 건강기능식품 최초로 서방형(지속방출형) 제형을 적용한 비타민C 품목제조신고를 완료했다. 시간대별 용출 패턴 분석과 안정성 검증, 제조 공정 표준화를 거쳐 2026년 2월 생산을 시작해 3월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펫바이오 분야에서는 의생명과학과 김종진 교수 연구팀과 협력한 ㈜에프오엔이 전남 생물자원을 활용한 동물용의약외품을 개발해 등록(신고번호 제461-A-0009호)을 완료하고 제품을 출시했다.
천연물 기반 화장품 분야에서는 약학과 손영진 교수 연구팀이 ㈜메드라인과 협력해 세포 수준 효능 데이터를 확보하고 제형 개선과 리브랜딩을 추진했으며, 식품영양학과 이해인 교수 연구팀은 ㈜이노플럭스와 협력해 전복패각칼슘의 바이오뷰티 효능을 검증하고 소재화를 완료해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외에도 해조류·크릴박 업사이클링 기반 기능성 소재 개발, 글루텐프리 수산 간식 제품 및 수출 대응 제품 개발, 식물 캘러스 기반 기능성 소재 분석, 새싹땅콩 기능성 고도화 등 전남 산업 특성을 반영한 다수의 과제가 사업화 단계로 확산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산업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 성과로도 이어졌다. 참여 학생들은 원료 분석, 제형 설계, 기능성 평가, 규제 대응, HPLC·LC-MS 분석 실습, AI 기반 데이터 활용 등 산업 전주기를 경험하며 실무역량을 강화했다. 일부 기업에서는 R&D 및 마케팅 분야 신규 채용이 이루어지는 등 고용 창출 효과도 나타났다.
천지연 단장은 “2025년이 전남형 GBio-ICC 플랫폼의 가능성을 검증한 단계였다면, 2026년은 이를 확대해 지역 그린바이오 산업 혁신을 본격화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기술이전과 지식재산 확보를 통해 자립형 산학협력 모델을 더욱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립순천대학교 그린바이오 지산학캠퍼스는 앞으로도 연구 성과를 산업 성장으로 연결하는 지역 혁신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나혜 인턴기자 kim.na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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