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판부터 또 대이변' 한국 울렸던 호주, 이번엔 대만 잡았다…홈런 2방으로 3-0 제압 [WBC]

의외의 결과가 첫 경기서부터 나왔다. 호주가 지난 프리미어12 우승팀 대만을 잡고 조별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호주는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 C조 1차전에서 대만을 3-0으로 꺾었다. C조 팀 중 가장 먼저 경기를 치른 호주는 첫 승과 함께 조 1위로 올라섰다.
디펜딩챔피언 일본이 버티는 C조에서 한국과 대만이 조 2위 한 자리를 두고 경합할 것으로 보였으나, 호주가 대만을 잡으며 이변을 만들었다.
호주는 0-0으로 팽팽하던 5회 말, 선두타자 릭슨 윈그로브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가운데, 다음 타자 로비 퍼킨스가 바뀐 투수 천보위의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91.4마일(약 147km)의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2-0.

기세를 몰아 호주는 6회 말 2사 후 나온 제러드 데일의 볼넷과 윈그로브의 안타, 로비 퍼킨스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크리스 버크가 바뀐 투수 장이를 공략하지 못하고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투가 점수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호주는 7회 말 홈런으로 다시 점수를 벌렸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트래비스 바자나가 상대 투수 장이의 초구 몸쪽 공, 94마일(약 151km)의 직구를 퍼올려 우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3-0 승리의 쐐기를 박은 홈런이었다.
반면, 대만은 호주 마운드에 3안타로 꽁꽁 묶이며 영봉패를 당했다. 8회까진 4회 초 장위와 6회 초 린안거가 때려낸 안타가 전부였다. 모두 1루타로 장타는 없었다. 대만은 6회 린안거의 안타와 천제셴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은 없었다. 오히려 팀의 4번 타자 천제셴이 손가락에 투구를 맞아 교체되는 불운만 맞았다.
대만은 9회 초 상대 내야진의 실책으로 주자를 출루시킨 뒤, 기리길라우 쿵쿠안의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은 없었다.
호주는 선발 알렉스 웰스와 잭 오러플린이 3이닝 씩을 도맡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대만은 선발 쉬러쉬가 4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믿었던 마이너리거(피츠버그 트리플A) 천보위가 올라오자마자 2점 홈런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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