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C 총재 "사모신용·헤지펀드, 부채 시장의 시스템 리스크 요소"

진정호 기자 2026. 3. 5.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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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신용 운용사와 헤지펀드 등 은행이 아닌 금융회사들이 부채 시장에서 위험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캐나다중앙은행(BOC)의 티프 맥클렘 총재가 말했다.

맥클렘은 4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글로벌리스크연구소 행사에서 "경제적 불확실성이 이미 높은 상황에서 금융 불안정까지 더해지는 상황을 감수할 여유가 없다"며 사모신용 회사와 헤지펀드 등 비(非)은행 금융회사들이 채권시장에 초래하는 리스크가 감시 기관의 파악 능력보다 더 빠르게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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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사모신용 운용사와 헤지펀드 등 은행이 아닌 금융회사들이 부채 시장에서 위험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캐나다중앙은행(BOC)의 티프 맥클렘 총재가 말했다.

맥클렘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연합뉴스 자료사진]

맥클렘은 4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글로벌리스크연구소 행사에서 "경제적 불확실성이 이미 높은 상황에서 금융 불안정까지 더해지는 상황을 감수할 여유가 없다"며 사모신용 회사와 헤지펀드 등 비(非)은행 금융회사들이 채권시장에 초래하는 리스크가 감시 기관의 파악 능력보다 더 빠르게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맥클렘은 "새롭게 급성장하는 이 플레이어들은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한 취약성을 수반한다"며 "비은행 플레이어들이 건강한 금융 체계의 일부이고 해결해야 할 문제 그 자체는 아니지만 이들이 금융 스트레스에 더 취약한 측면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에너지 및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높였다며 이란 전쟁의 지속 기간과 여파에는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처럼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사모신용 위험까지 고려할 여유가 없다는 의미다.

맥클렘은 재정적 유연성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주식 및 신용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게 부풀려져 있다며 "이런 위험들은 금융 시스템의 취약성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데 우리의 글로벌 감시 및 규제 체계는 이러한 변화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현재 캐나다 국채의 거의 절반은 헤지펀드들이 매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들이 레버리지를 키우는 경향이 있으며 시장 혼란에 더 민감하다는 점이다.

맥클렘은 "우리가 우려하는 시나리오 중 하나는 시장 충격이 금리 변동성의 급증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레버리지를 사용한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축소해야만 하는 상황이 오면 이미 스트레스를 받는 시장에 국채를 투매해야 할 수도 있다"며 "이런 거래의 규모와 청산 속도는 시스템적 리스크를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사모 신용은 또 다른 잠재적 시스템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다.

맥클렘은 "문제는 사모신용 자체가 아니라 스트레스 상황에서 사모신용이 어떻게 작동하느냐 하는 것"이라며 "사모신용은 불투명한 만큼 해당 펀드가 보유한 대출의 품질에 대해 투자자들이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있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도율이 급증하면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빠르게 탈출하려 할 수 있다"며 "이는 공모신용 시장으로 전이될 수 있고 심각한 긴장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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