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 LLM이 작전 짜고 그림자 길이 변화까지 분석

심희정,양한주,김혜지 2026. 3. 5. 02: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전쟁 기술이 현대전의 주요 전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주광섭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센터 객원연구위원은 4일 "AI를 활용해 표적의 동선과 그림자 변화까지 포착해 정밀 타격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더 이상 불가능한 영역이 아니다"며 "AI가 군 관련 정보를 자동 분석해 표적을 탐지하는 속도는 이미 인간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적국 수뇌부 등 주요 표적을 겨냥한 타격 작전에는 AI 기반 표적식별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I가 바꾼 전쟁터] <상> 전쟁의 주체가 된 AI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전쟁 기술이 현대전의 주요 전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AI가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표적을 식별하는 초정밀 타격 체계가 빠르게 자리 잡는 추세다. 작전 시나리오를 도출하는 군사 특화 대규모 언어모델(LLM)과 위성·드론 기반 실시간 데이터 수집 인프라는 이란 공습에서 이미 검증을 마쳤다.

주광섭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센터 객원연구위원은 4일 “AI를 활용해 표적의 동선과 그림자 변화까지 포착해 정밀 타격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더 이상 불가능한 영역이 아니다”며 “AI가 군 관련 정보를 자동 분석해 표적을 탐지하는 속도는 이미 인간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적국 수뇌부 등 주요 표적을 겨냥한 타격 작전에는 AI 기반 표적식별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수개월간 축적한 표적 주변 경호 인력의 주소와 근무 시간, 출근 경로 등 생활 패턴을 분석하는 방식이다. AI는 출입 동선의 변화나 차량 대수 증가, 그림자 경로까지 시계열로 분석해 표적의 위치를 추적하고 정밀 타격을 가능하게 한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전 대통령 제거 작전에도 이 같은 기술이 활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군사 특화 LLM은 축적된 군사 정보를 바탕으로 작전 시나리오를 도출하는 기술로 꼽힌다. 특정 지역에서 수집된 영상·통신 정보·공개 데이터를 종합해 표적을 식별하고 적 방공망 수준에 따른 무기 조합과 공격 경로를 계산하는 데 쓰인다. 특히 미국 데이터 분석기업 팔란티어의 전장 데이터 플랫폼 ‘고담’에 앤트로픽의 LLM ‘클로드’가 결합하면서 이러한 능력이 더욱 강화됐다는 평가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AI는 다양한 작전 방안을 생성하고 각각의 성공 가능성, 위험도, 자원 소요 등을 수치화해 작전을 제시할 수 있다”며 “예컨대 특정 방안은 성공 확률이 80%, 다른 방안은 60%라는 식으로 정량화된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시간 군사정보를 수집하는 감시·통신 인프라도 필수적이다.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 군집 위성 ‘스타링크’는 지상 통신망이 마비되거나 전자전 공격을 받는 상황에서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다. 최근 이란 정부가 미국, 이스라엘 공습 직후 인터넷을 차단했을 때도 스타링크 단말기에 대한 전파 방해는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타격에는 드론 등 자율무기가 사용된다. 미 국방부가 운용하는 ‘루카스(LUCAS)’ 드론이 대표적이다. 목표물에 직접 충돌해 파괴하는 일방향 자폭 드론으로,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대량 투입이 가능한 가성비 무기로 평가된다. 여러 대의 무인기가 하나의 집단처럼 움직이며 중앙 통제 없이 자율적으로 작전을 수행하는 군집 드론도 활용되고 있다.

사람의 정보 수집 활동인 휴민트는 AI 활용의 밑바탕이 된다. 이장욱 한국국방연구원 신흥안보연구실장은 “새로운 능력(AI 기술)과 기존 능력(휴민트)의 조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테크이슈팀=심희정 양한주 김혜지 기자 simcit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