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 퇴장' 제주SK 이탈로 향한 인종차별 댓글...역대급 흥행 K리그에 먹칠

함광렬 기자 2026. 3. 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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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제주SK와 광주FC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발목을 가격하는 심한 반칙 플레이로 퇴장 당한 이탈로를 향해 인종차별 댓글이 연이어 달린 것으로 파악됐다.

구단에 따르면, 경기 이후 제주 구단 SNS는 물론이고, 이탈로의 개인계정, 이탈로의 여자친구 SNS에도 인종차별성 악성 댓글이 연이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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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SK "깊은 유감, 강력한 조치 검토...선수 보호 최우선"
지난 1일 광주FC와의 경기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제주SK 이탈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지난 1일 제주SK와 광주FC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발목을 가격하는 심한 반칙 플레이로 퇴장 당한 이탈로를 향해 인종차별 댓글이 연이어 달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인종차별 댓글은 역대급 흥행으로 개막한 K리그에 먹칠을 하고 있다.

제주SK FC 구단은 지난 3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구단 소속 선수 이탈로 모레이라 바르셀루스를 향해 개인 및 가족의 SNS, 구단 공식 SNS에 게시된 인종차별적 표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경기 이후 제주 구단 SNS는 물론이고, 이탈로의 개인계정, 이탈로의 여자친구 SNS에도 인종차별성 악성 댓글이 연이어 달렸다.

제주 구단은 "인종, 국적, 피부색, 문화적 배경을 이유로 한 어떠한 차별과 혐오도 결코 용납될 수 없으며, 이는 스포츠가 지향하는 존중과 페어플레이의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SK FC는 본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면서 "선수 보호를 최우선으로 해 명백한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포함한 강력한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구단은 "이탈로는 구단의 소중한 구성원이자 동료로, 제주SK FC는 선수가 어떠한 차별과 위협 없이 자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끝까지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SK FC는 앞으로도 차별과 혐오에 단호히 대응하며 모두가 존중받는 축구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제주SK 선수들과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은 이같은 내용의 구단 소셜미디어(SNS) 게시글을 공유하기도 했다.
지난 1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SK와 광주FC의 경기에서 고형진 주심이 이탈로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보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종차별과 악성댓글 문제는 지난해에도 있었다. 지난해 10월 광주FC와의 경기 후 당시 FC안양 소속이던 모따의 개인 SNS에 인종차별 댓글이 이어졌다. 모따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라커룸에서 눈물을 쏟기도 했다.

10월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SK와 수원FC의 K리그1 34라운드 경기 후반 45분, 슈팅을 가져가려던 최병욱의 발이 황재윤 골키퍼에게로 향했다. 황재윤은 뇌진탕을 호소하며 구급차로 이송됐다.

경기 이후 제주SK 구단 인스타그램은 물론, 최병욱의 개인 인스타그램에도 도를 넘는 댓글들이 연이어 달리기도 했다.

프로축구선수협회는 지난해 9월 선수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악성댓글과 다이렉트 메시지(DM)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고 법률 지원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선수협회 김훈기 사무총장은 당시 언론에 배포된 보도자료를 통해 "비판은 존중하되, 혐오·협박·명예훼손은 명백한 범죄"라며 "선수와 가족을 향한 도 넘은 댓글과 DM, 인종·외모·성별을 겨냥한 혐오 표현, 사생활 침해,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 변호사단과 함께 형사·민사 절차를 즉시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개막라운드에 15만2645명의 관중이 들어차며 역대급 흥행으로 개막한 2026시즌 K리그. 이러한 인종차별, 악성댓글은 K리그를 멍들게하는 행위다. 서로 존중하며 건강한 문화를 만들어나가야할 때가 아닐까.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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