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봉쇄 1개월…韓 원유 9000만배럴 도입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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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해협이 한 달 가량 봉쇄되면 원유 약 9000만배럴의 국내 도입이 차질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전격적인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등을 제거한 이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하는 선박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밝히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세계 해운업계에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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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해협이 한 달 가량 봉쇄되면 원유 약 9000만배럴의 국내 도입이 차질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국내에서 약 한 달(31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4일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이 1개월 중단될 경우 원유선은 45항차(정해진 항로를 따라 한 바퀴 운항하는 횟수), LNG선은 8항차의 차질이 예상된다.

해협 봉쇄를 즉각적으로 국내 원유 수급에 악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LNG선 운항 차질로 겨울철 수급 불안 위험까지 높일 것으로 우려된다.
미국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전격적인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등을 제거한 이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하는 선박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밝히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세계 해운업계에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석유 물동량의 20%가 거쳐 가는 핵심 운송로이며, 한국은 2024년 기준 수입한 원유의 약 70%가 중동산이며, 이 중 95%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들어왔다.
특히 선박이 대체 항로를 이용하더라도 중동에서 한국까지 기존 25일이 걸리는 운항 일정은 최소 35일, 최대 60일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운임 상승으로 인해 가격 변동 폭을 더욱 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해진공은 과거 사례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허용되더라도 정상화되기까지 통항 제한 기간의 약 2배의 시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만일의 경우 지정학적 위기는 물론, 물류 차질과 에너지 공급망 불안이 장기화할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미국-이란 공습 이후 호르무즈 해협 사실상 봉쇄 상태로 글로벌 해운업계가 피해를 보고 있다. 걸프만 내 글로벌 유조선과 LNG선 3178척(2일 기준)이 있으며 이는 세계 선박톤수의 4%에 달한다. 컨테이너선도 132척이 고립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선박 운임은 폭등하고 있다. 초대형유조선(VLCC) 운임지수는 지난 3일 기준 465.5로, 공습 전인 지난달 27일 225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상해운임선물(INE) 7월물 가격은 FEU당 2094달러로 급등했다.
해진공은 사태 진정 후 대기물량 일시 출회로 인한 '병목현상'과 선복 부족이 심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시에는 선박 쏠림 현상으로 아시아 주요 허브 항만 혼잡도 역시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진공은 "해상 공급망 모니터링과 비상 대응 운영을 통한 선박 위치 및 피격 정보 실시간 공유 시스템 강화가 필수적"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제한에 따른 선화주 책임 소재 공방 등 법적 분쟁 해소까지 상당 기간 소요 전망되며 이에 대해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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