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4% 폭락…안전자산 공식 무너졌다

박세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ehy822@naver.com) 2026. 3. 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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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국채 금리 상승 영향
시장 자금 원유·달러로 이동
(사진=연합뉴스)
‘안전자산’ 금 가격이 4% 이상 급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달러 강세 및 금리 전망 변화 등 여러 변수가 작용한 결과다.

4일 금융정보서비스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은 온스당 5123.7달러로 마감했다.

금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온스당 5005달러까지 하락하며 5000달러선이 깨질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다. 불확실한 정세 속에서는 “금만한 자산이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실제로 전쟁이나 금융위기가 발생할 때마다 사람들의 투심은 금으로 향하곤 했다.

기존과 다른 흐름이 나타난 배경에는 달러 강세 현상과 미국의 국채 금리 상승이 있었다.

금과 같은 원자재는 달러로 거래된다. 따라서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투자자에게 상대적으로 더 비싸게 느껴진다. 이는 글로벌 수요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된다.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한 것도 금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기 때문에 금리가 오를수록 기회비용이 커지며 투자 매력이 낮아진다.

일각에서는 전쟁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며 일어난 ‘페닉 셀링(공황 매도)’ 현상으로 풀이한다.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이 금을 급하게 매도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현재 시장 자금은 원유와 달러로 집중되고 있다. 브렌트유 가격은 하루 만에 약 7% 상승했다.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3일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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