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하운드13, MG 지급에도 갈등 봉합 미지수…‘드래곤소드’ 향방은?

손현석 기자 2026. 3. 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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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이 개발사 하운드13에 최소보장금(MG) 잔금 전액을 지급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으나, 신작 '드래곤소드'의 서비스 정상화를 둘러싼 갈등은 아직 봉합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MG 완납으로 웹젠은 퍼블리싱 계약 유지를 위한 법적 명분을 확보했지만 하운드13은 대금 지급 지연 자체가 이미 신뢰 관계를 파괴한 것이라는 판단하고 있어 지배구조 재편을 둘러싼 법리적 공방은 장기화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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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하운드13에 MG 잔금 전액 입금하며 계약 유지 주력
-하운드13 측 “지급됐어야 할 대금…계약 해지 복구는 아냐”
-단독 환불 강행에 서비스 재개 ‘불투명’…정상화까지 험로ing
드래곤소드 대표 이미지(사진=웹젠)

[더게이트]

웹젠이 개발사 하운드13에 최소보장금(MG) 잔금 전액을 지급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으나, 신작 '드래곤소드'의 서비스 정상화를 둘러싼 갈등은 아직 봉합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웹젠은 지난달 27일 대금 완납을 통해 계약 해지의 핵심 명분을 제거하고 퍼블리싱 권한 유지를 주장하고 있다. 반면 하운드13은 대금 수령과는 별개로 이미 발생한 계약 위반에 따른 해지 효력은 유효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팽팽한 대립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에 하운드13 측은 "최소보장금(MG)은 출시 조건에 따라 지정된 날짜에 지급되었어야 할 금액"이라며 사후 지급이 계약 해지를 자동으로 복구시키는 것은 아니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특히 웹젠이 개발사와 상의 없이 결제액 전액 환불을 진행한 점을 들어 "즉시 재개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히면서 실질적인 협상 타결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MG 완납으로 열린 대화 창구는 열렸지만…
웹젠의 MG 잔금 지급에 대한 하운드13 입장문(사진=하운드13 홈페이지 캡처)

하운드13은 3일 MG 잔금 수령 사실을 밝히며, 이를 웹젠의 적극적인 논의 의지로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번 지급이 그간 제기됐던 경영권 갈등의 본질을 해결한 것은 아니다. 하운드13 측은 웹젠이 MG 지급을 고의로 지연시켜 자금난을 유도하고, 이를 빌미로 낮은 단가에 경영권 인수를 시도했다는 이른바 '저가 매수'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웹젠은 300억원을 투자한 2대 주주로서 프로젝트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정당한 관리 권한을 주장해왔으나, 개발사 측은 이를 적대적 행위로 간주하며 배수진을 치고 있다. MG 완납으로 웹젠은 퍼블리싱 계약 유지를 위한 법적 명분을 확보했지만 하운드13은 대금 지급 지연 자체가 이미 신뢰 관계를 파괴한 것이라는 판단하고 있어 지배구조 재편을 둘러싼 법리적 공방은 장기화될 공산이 크다.

환불 조치가 부른 대립각…서비스 재개 '난항' 
하운드13의 퍼블리싱 계약 해지 주장에 대한 웹젠의 입장문(사진=드래곤소드 커뮤니티 캡처)

서비스 운영 측면으로 봐도 갈등 봉합은 어려운 상황이다. 웹젠은 하운드13의 해지 통보 직후 결제액 환불 조치를 단행했다. 이는 이용자 보호라는 명분에도 불구하고 개발사와 사전 협의 없이 진행된 '단독 행위'였다는 점이 뼈아프다. 업계에서는 작금과 같은 상황에서 서비스가 곧바로 재개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결국 양사의 협상은 단순히 대금 지급 문제를 넘어 퍼블리싱 권한의 존속 여부와 경영권 향방을 가리는 쟁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하운드13은 자체 서비스나 새로운 파트너 확보까지 염두에 둔 배수진을 치고 있으며, 웹젠 역시 퍼블리싱 권한 사수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양측의 팽팽한 입장차로 인해 출시 한 달여 만에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은 '드래곤소드'가 장기 표류할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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