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선란 원작 연극 ‘뼈의 기록’, 내달 4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초연

박정선 2026. 3. 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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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사장 직무대행 이재석)은 할리퀸크리에이션즈(주)와 공동 기획한 연극 '뼈의 기록'을 4월 4일부터 5월 10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작품은 '천 개의 파랑'으로 큰 사랑을 받은 천선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로봇 3부작'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다.

연극 '뼈의 기록'은 인류의 행성 이주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미래를 배경으로, 지하 영안실에서 시신을 염하는 장의사 안드로이드 로비스의 시선을 통해 인간의 삶과 죽음을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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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사장 직무대행 이재석)은 할리퀸크리에이션즈(주)와 공동 기획한 연극 ‘뼈의 기록’을 4월 4일부터 5월 10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예술의전당

작품은 ‘천 개의 파랑’으로 큰 사랑을 받은 천선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로봇 3부작’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다. 앞서 연극 ‘천 개의 파랑’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를 함께 작업한 장한새 연출과의 세 번째 협업으로, 원작의 문학적 깊이가 무대 언어로 어떻게 확장될지 기대를 모은다.

연극 ‘뼈의 기록’은 인류의 행성 이주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미래를 배경으로, 지하 영안실에서 시신을 염하는 장의사 안드로이드 로비스의 시선을 통해 인간의 삶과 죽음을 조명한다. 작품은 고독사한 노인, 스스로 생을 마감한 무용수, 사고로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한 소년 등 다양한 인간들의 마지막 순간을 배웅하며 뼈의 굴곡과 반복된 흔적, 상처와 변형 등을 통해 망자들의 삶을 읽어낸다. 뼈는 모두 같지만 모두 다르다는 그의 관찰은, 몸에 남은 흔적들이 한 인간의 삶이 남긴 고유한 기록임을 드러내며 삶과 존재의 의미를 조명한다.

죽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로비스는 유가족의 표정, 남겨진 유서, 몸에 남은 흔적을 통해 죽음이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찾고자 끊임없이 질문한다. 작품을 관통하고 있는 “죽음이 무엇입니까”라는 그의 질문에 응답하는 인물로 장례식장 청소부 모미가 등장하며, 로비스는 그와 대화를 통해 ‘죽음’ ‘아름다움’, 그리고 ‘마음이 하는 일’이라는 인간의 사유를 학습한다.

‘뼈의 기록’은 죽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존재의 시선을 통해 인간의 죽음을 기록하며, 감정을 배제한 관찰자의 위치에서 깊은 애도를 표한다. 이를 통해 작품은 관객들에게 죽음은 단순한 소멸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인간의 존엄과 마음의 의미를 되묻게 한다.

장의사 안드로이드 로비스 역에는 강기둥·장석환·이현우가, 로비스에게 인간 삶의 온기를 전하는 모미와 영안실을 찾는 다양한 인물들은 정운선과 강해진이 맡아 연기한다.

티켓은 1차와 2차로 나누어 판매되며, 1차 티켓 오픈은 예술의전당 유료회원 대상으로 3월 11일 오후 3시에 선예매가 이루어지고, 3월 12일 오후 3시부터 일반 예매가 시작된다. 2차 티켓 오픈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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