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그먼 "美·이란 분쟁, 70년대만큼의 충격은 아닐 것"

박지은 기자 2026. 3. 4. 09: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미국과 이란 간 분쟁이 1970년대 오일쇼크 때만큼의 충격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크루그먼은 2일(현지시간) 뉴스레터 '서브스택'에 게시한 글에서 "세계 경제는 중동발(發) 충격에 1970년대보다 덜 취약하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미국과 이란 간 분쟁이 1970년대 오일쇼크 때만큼의 충격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크루그먼은 2일(현지시간) 뉴스레터 '서브스택'에 게시한 글에서 "세계 경제는 중동발(發) 충격에 1970년대보다 덜 취약하다"고 말했다.

크루그먼은 두 가지 근거를 들어 이번 분쟁으로 인해 유가가 상승하더라도 약 50년 전과 비교해 경제적 피해가 훨씬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루그먼은 먼저 "1970년대에 비해 주요국의 GDP 대비 석유 집약도가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표가 1970년대 이후 70% 이상 감소했다며 "미국 경제 규모는 세 배로 커졌지만, 석유 소비량은 1970년대 후반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자동차 연비 향상, 천연가스와 재생에너지 확산 등이 낳은 결과다.

크루그먼은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과거보다 낮아진 점을 유가 충격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두 번째 이유로 꼽았다.

크루그먼은 "과거 1979년 미국 경제는 이미 높은 만성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었고, 물가 상승 기대가 고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업의 가격 인상과 노동자의 임금 인상 요구가 맞물리며 유가 충격이 임금과 물가 상승이라는 악순환을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그는 "오늘날 인플레이션은 과거에 비해 낮은 수준이고, 사람들이 인플레이션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분쟁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금융시장은 1970년대보다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크루그먼은 "1979년에는 미국의 금융 시스템이 엄격하게 규제됐기 때문에 뱅크런이나 기타 금융 시스템 혼란이 발생할 여지가 제한적이었다"며 "현재는 특히 사모 신용 부문을 포함해 금융 안정성에 대한 잠재적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란 전쟁이 금융 위기를 촉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 증시의 높은 밸류에이션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크루그먼은 "S&P500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978년에는 낮았지만, 현재는 매우 높다"며 전쟁으로 인해 주식시장의 거품이 터질 가능성도 우려했다.

jepark2@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7시 4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Copyright © YONHAPINFOMA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