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건설주, 이란 지정학적 리스크에 낙폭 확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코스피 6,000선 돌파와 함께 빠르게 상승하던 건설업종 주가가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다만 "이란이 페르시아만 국가들을 상대로 보복 공격을 가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아직 산업 설비에 대한 공격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단기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지만, 건설 투자자의 기대는 중동에 있지 않은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최근 코스피 6,000선 돌파와 함께 빠르게 상승하던 건설업종 주가가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증권가에선 현재 우리 기업이 이란에서 공사 중인 현장은 없지만 단기적으로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 연합인포맥스 업종별 등락률(화면번호 3211)에 따르면 전일 건설업종 지수는 154.92로 하루 만에 7.63% 하락했다.
전체 업종 중 전기·가스, 전기·전지, 기계·장비, 제조, 증권에 이어 여섯번째로 낙폭이 컸다.
전일 종가 기준 삼성물산[028260]은 31만7천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9.56% 하락했다. 다른 대형 건설사들도 일제히 주가가 하락했다.
현대건설[000720]은 15만500원으로 8.62%, 대우건설[047040]은 8천900원으로 12.23%, DL이앤씨[375500]는 4만9천원으로 4.11%, GS건설[006360]은 2만1천350원으로 4.69% 내려갔다.
건설업종 주가는 올해들어 상승세를 보여왔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월 마지막 주 건설업종 주가는 14.2% 상승하며 코스피 대비 6.7%포인트(p) 더 성과를 냈다"며 "국내외 투자 자금 유입, 주요 기업들의 실적 상향 등으로 코스피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자본지출 사이클 수혜 업종으로서 주가 급등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정세가 악화하면서 하락 전환했다.
장문준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고 이란이 반격에 나서는 등 중동 정세 불안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란이 페르시아만 국가들을 상대로 보복 공격을 가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아직 산업 설비에 대한 공격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단기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지만, 건설 투자자의 기대는 중동에 있지 않은 상태"라고 평가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현재 국내 건설사가 이란에서 공사 중인 건설 현장은 없다.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DL이앤씨가 이란에 지사를 두고 있지만, 근무 중인 직원을 타 국가로 대피시킨 상태다.
국내 건설사가 진출한 중동 건설 현장에서 인명 피해나 물적 피해가 발생한 곳도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건설업계에선 중동 시장이 우리 건설사의 수주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큰 만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협회에 따르면 2025년 국내 건설사의 해외 수주액에서 중동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5%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누적으로 보면 3일 기준 누적 중동 수주 실적은 총 5천130억불(24개국·3천941건)로 전체 수주의 절반 수준인 48.9%를 차지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작년에 중동이 차지하는 비중이 조금 떨어지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단기적인 흐름일 뿐"이라며 "크게 보면 여전히 중동은 중요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일 해외건설협회, 중동지역 진출기업과 함께 '중동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중동지역 진출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해외건설협회 역시 국토부와 공동 대응에 나섰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현재까지 자국 인력이나 사업 피해는 없지만, 주변국에 있는 현장 근로자들이 위험할 수도 있어 집중해서 상황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diju@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8시 4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Copyright © YONHAPINFOMA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