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이 칭찬을" 멋쩍은 '쉬운 형' 최형우, 한 달 노력 통했다 "시즌 때도 이 분위기로" [IS 스타]

"나 쉬운 형이다."
최고참 최형우(43)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모양새다. '최고참'의 플레이 하나에도 열띤 '칭찬'을 건네는 후배들의 모습에서 달라진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최형우는 3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에 위치한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 3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그동안 캠프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해 온 그가 타 팀과의 첫 실전을 통해 본격적인 경기 감각 조율에 나선 무대였다.
첫 실전부터 최형우는 말그대로 펄펄 날았다.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더니, 후속 타자 르윈 디아즈의 안타 땐 3루까지 내달리는 전력질주로 추가 진루까지 만들어내며 선취점의 주인공이 됐다.

방망이보다 눈길을 끈 것은 수비였다. 불혹을 훌쩍 넘긴 최형우는 최근 수 시즌 동안 지명타자로 주로 활약해 왔다. 실제로 지난해 외야 수비 소화는 5경기(29이닝)가 전부였을 정도다. 하지만 올해 팀 사정상 "일주일에 1회 이상 수비 투입"이라는 특명을 받은 그는 첫 실전부터 좌익수 자리를 안정적으로 지켜내며 코치진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미 1차 괌 캠프 때부터 수비 투입을 각오해 왔지만, 막상 실전에 들어서니 긴장감이 상당했다는 후문이다. 경기 후 최형우는 구단을 통해 "바람이 심한 날씨 때문에 경기 전부터 수비 걱정으로 긴장했다. 실제로 땀이 날 정도였다"라고 소회했다.
긴장을 녹인 것은 후배들의 열띤 격려였다. 1회 초 수비에서 좌전 안타가 나왔을 때 포구가 다소 불안했지만, 문제가 되지 않았다. 최형우는 그라운드와 더그아웃의 후배 동료들을 바라보고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긴장을 풀었다. 그는 "어렵지 않은 타구였는데도 (수비를 하고) 더그아웃에 돌아오면 후배들이 자꾸 칭찬을 해줘 웃음이 났다"라며 좋은 팀 분위기를 소개했다.

최형우는 이번 캠프 전부터 후배들에게 먼저 다가가겠다고 공언해 왔다. 많게는 스무 살 이상 차이가 나는 후배들이 자신을 어렵게 느낄 것을 우려해 직접 마음의 문을 연 것이다. 한 달 넘게 이어진 소통의 노력은 서서히 빛을 발하고 있다. "지금도 계속 후배들에게 다가가려 한다"는 그는 "시즌 때도 이렇게 잘 지내면 될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한편, 이날 첫 실전 타격에 대해선 "타석에선 공을 최대한 잘 보려고 했다. 안타를 쳤지만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덤덤한 소회를 전했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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