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조원대 GPU 확보 사업 공고 임박…CSP 수주 경쟁 재점화

이안나 기자 2026. 3. 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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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2조원대 규모 정부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사업 공고가 임박한 가운데 사업자 선정 방식과 참여 조건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르면 이번 주 ‘첨단 AI반도체 서버 확충 및 통합 운영환경 구축’ 사업 공고를 낼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총 2조831억원 예산을 투입해 1만5000장 이상 첨단 GPU를 확보·구축하는 내용으로 선정된 클라우드서비스 제공업체(CSP)가 GPU 구매부터 인프라 구축, 운영을 전담하고 이를 산학연 등에 배분하는 구조다.

지난해 추경 예산으로 추진한 1차 사업의 후속으로 당시엔 NHN클라우드, 카카오, 네이버클라우드 등 3개사가 선정됐다. 공고는 과기정통부 장관 명의로 발행되는 만큼 부처 최종 결재 절차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공식 게시된다. 지난주부터 공고 임박설이 돌았으나 이 같은 절차로 인해 일정이 소폭 늦춰진 것으로 전해진다.

사업자 선정 방식은 작년과 동일하게 복수 사업자 방식이 유지될 전망이다. 변상익 NIPA AI인프라본부장은 “한 사업자가 전체 물량을 감당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규모인 만큼 여러 사업자를 선정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며 “각 사업자가 보유한 데이터센터 상면 규모에 비례해 제안을 받은 뒤 우선순위에 따라 물량을 배분하는 방식도 작년과 동일하다”고 전했다. 사업 구조 큰 틀은 유지하되 1차 사업 운영 과정에서 도출된 일부 요구사항이 공고에 반영될 수 있다.

신규 사업자 진입 여부도 주목된다. 변 본부장은 “기술적으로 공간 등 준비가 갖춰졌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며 특정 사업자를 배제하는 조건은 없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기존 3사 외에 엘리스그룹·가비아 등 중견 CSP도 참여를 타진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선정에서 고배를 마신 쿠팡의 경우 서울 소재 대규모 데이터센터 상면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겪은 쿠팡이 국가 AI 인프라 사업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시선도 업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어 실제 참여 여부는 공고 조건을 확인한 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공고 이후 사업 일정은 과제 선정(4월), 본격 구축(5~12월)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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