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공습에도 흔들림은 잠시…‘방산주’ 불붙나
중동전쟁 때도 회복 흐름…“조정은 매수 기회”

키움증권은 3일 이번 사태가 1주일 내 진정된다는 전제를 기본 전망으로 설정하고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중동 원유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에도 시장 영향은 일시적일 것으로 봤다. 과거 중동전쟁 때도 시장은 단기간 충격을 받았지만 곧 기존 추세로 회복하는 흐름을 반복해 왔다는 설명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과거의 사건을 학습해나가는 편”이라며 “전쟁 리스크 역시 수개월 내 회복한 경험이 축적돼 왔다”고 설명했다.
한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1차 중동전쟁 발발 당시 S&P500 지수는 3% 하락했으나 한 달 뒤 10% 상승했다. 3차 전쟁 당시에도 첫날엔 1% 내렸으나 일주일 뒤 4% 올랐다.
지수가 이례적으로 하락했던 1990년대 걸프전,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수준으로 상황이 심각해지지 않는다면, 이번 사태가 장기적으로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한계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무엇보다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끄는 요소들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현물과 상장지수펀드(ETF) 등 개인 자금이 대규모로 시장에 유입되고 있으며, 주가수익비율(PER)은 코스피 지수 폭등에도 10배 초반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한 에널리스트는 오히려 지금을 매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다. 그는 “이번 중동 사태로 인한 증시 조정은 시장 참여자들에게 매수 유인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린란드 병합 추진과 이란 공격 등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방위산업 관련주에 대한 투자 유인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2월 코스피가 20% 가량 상승하는 동안 반도체, 자동차 대비 부진했던 방산주가 이번 사태로 재조명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지정학적 분쟁이 계속되면서 ‘평화 배당금’ 시대가 끝나고 ‘분쟁 자본 지출’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는 방산주에 대한 시장의 선호를 다시 확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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