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모친 시골집 거주 안한다? 직접 확인해보니
[이재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소유한 부동산 6채 가운데 모친이 거주 중인 충남 보령 주택을 둘러싸고 유튜브 등에서 '현재 사람이 안 산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장 대표는 ▲거주 중인 서울 구로구 아파트 ▲지역구인 충남 보령시 아파트 ▲모친이 거주 중인 보령 주택 ▲장모가 거주하는 경남 진주 아파트 지분 1/5 ▲장인에게서 상속받은 경기 안양 아파트 지분 1/10 ▲여의도 오피스텔 등 6채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설 명절 연휴 당시 페이스북에 보령시 웅천읍에 있는 주택 사진을 올리며 '어머니가 계신 시골집에 왔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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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일 촬영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소유의 충남 보령시 웅천읍 주택 |
| ⓒ 이재환 |
마을에서 만난 주민 A씨는 "(장 대표 어머니는) 한 2년 전 쯤부터 몸이 안 좋아서 집에만 계신다. 밖으로 나오지 못하신 지도 오래됐다"며 "요양보호사와 가족이 와서 돌보고 있다. 내가 이 동네로 시집왔을 때부터 장 대표를 알았다. 그때는 장 대표가 초등학생(국민학생)이었다"라고 말했다.
마을 경로당에서 만난 주민 B씨도 "(장 대표 어머니는) 올해 95세다. 눈도 잘 안보이고 밖에도 못 돌아 다니신다. 교회에도 못 나오실 정도다. 가까이에 살고 있는 딸이 자주 와서 돌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장 대표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임아무개씨는 장 대표가 고교 시절 이 집에 살며 보령 시내에 있는 고등학교까지 통학했다고 회상했다.
장동혁 대표 측 관계자는 3일 기자와 한 전화 통화에서 "웅천에 계신 어머니가 가끔 보령 아파트에 오시는데, 그게 와전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지역선 '보령시 아파트 팔아야' 목소리도
한편 이재명 대통령이 부부 소유의 경기도 분당 아파트를 내놓자, 여당은 다주택자인 장 대표도 부동산을 처분해야 한다고 공세를 펼치고 있다. 지난 2월 6일 한 유튜버가 다주택자라고 비판하자, 장 대표가 "대통령이 팔면 팔게요"라고 답한 영상이 온라인에서 다시금 화제되기도 했다. 그는 지금까지 오피스텔 1채를 매물로 내놓았다.
장 대표의 지역구 아파트가 있는 보령시에서도 '다주택자 논란을 스스로 자초한 측면이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보령시민 이선숙씨는 "장 대표의 어머니가 살고 계신 웅천 고향집까지 팔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역구인 보령에 올 경우,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라도 아파트가 아닌 지역의 숙박 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그가 보유한 보령시 아파트는 학군이 좋은 지역이다. 시세보다 저렴하게 내놓으면 바로 팔릴 수 있다"라며 "장 대표는 '대통령이 집을 팔면 본인도 팔겠다'고 한 말을 지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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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진 의원 간담회 가는 장동혁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중진 의원들과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
| ⓒ 남소연 |
장 대표는 지난 2월 28일 페이스북에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구로 아파트와 지역구 보령시의 아파트는 처분할 수 없고, 어머니가 살고 계신 시골집과 장모님이 살고 계신 아파트는 당장 두 분을 길거리에 나앉으시라고 할 수도 없어서 고민이다"라고 해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일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다주택이나 비거주라는 이유로 정치인들에게 팔아라 사지 말라 강요할 필요 없다"며 "'고위 공직자이니 먼저 팔라'고 도덕적 의무를 얘기할 필요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되니 집도 사 모으는 것이지, 돈이 안 되면 집을 사 모으라고 고사를 지내고 빌어도 살 리가 없다"며 "돈이 되니까 살지도 않을 집을 사 모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집을 사고 파는 것은 개인의 자유지만, 그것이 이익이 되게 할지 손해가 되게할지는 정부가 정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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