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세전환이 우디르급' 피해자 욕하던 무리뉴의 180도 돌변 "인종차별 사실이면 팀에서 퇴출"

배지헌 기자 2026. 3. 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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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무리뉴 벤피카 감독의 별명을 '탈룰라'로 바꿔야 할 듯하다.

3일(한국시간) 외신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잔루카 프레스티아니의 인종차별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그의 벤피카 커리어는 거기서 끝"이라며 고강도 압박을 가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제 와서 "나는 차별과 편견을 혐오한다"며 마치 자기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닌 것처럼 행세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벤피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가 흑인인데 우리가 어떻게 인종차별을 하겠느냐"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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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 탓하던 무리뉴, 돌연 태세 전환
-"인종차별 사실이면 프레스티아니 퇴출" 엄포
-꼬리 자르기용 유체이탈...에우제비우 앞세워
퍼거슨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성과를 냈던 무리뉴(사진=AS 로마 SNS)

[더게이트]

주제 무리뉴 벤피카 감독의 별명을 '탈룰라'로 바꿔야 할 듯하다. 인종차별 논란 초기엔 피해자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손가락질하더니, 이제는 가해자로 지목된 소속팀 선수를 향해 "커리어를 끝내겠다"며 칼을 휘두르고 있다.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는 언행불일치에 표리부동, 유체이탈 화법이 가관이다. 

3일(한국시간) 외신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잔루카 프레스티아니의 인종차별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그의 벤피카 커리어는 거기서 끝"이라며 고강도 압박을 가했다. 불과 보름 전, 비니시우스의 춤사위가 상대의 인종차별을 유도했다는 뉘앙스의 '피해자 책임론'을 펼쳤던 것과는 180도 달라진 태도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잔루카 프레스티아니(사진=유튜브 화면 갈무리)

'춤'이 문제라더니...슬그머니 발 빼는 무리뉴

사건 직후 무리뉴 감독의 태도는 전형적인 '제 식구 감싸기'였다. 무리뉴 감독은 비니시우스를 향해 "골을 넣었으면 그냥 돌아가면 될 일"이라며 "가는 경기장마다 왜 이런 일이 터지는지 본인이 생각해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인종차별이라는 본질적 범죄보다 선수의 세리머니를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한 셈이다.

하지만 UEFA(유럽축구연맹)가 10경기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 가능성을 시사하고, 킬리안 음바페의 결정적 증언까지 나오자 기류가 변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제 와서 "나는 차별과 편견을 혐오한다"며 마치 자기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닌 것처럼 행세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이 전면에 내세운 방패는 벤피카의 전설 에우제비우다. 무리뉴 감독은 "벤피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가 흑인인데 우리가 어떻게 인종차별을 하겠느냐"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흑인 친구가 있다" "제일 찬한 친구가 동양인이다"는 원래 인종차별주의자들이 즐겨 사용하는 화법이다. 

무리뉴 감독의 발언은 일종의 퇴로 열기로도 풀이된다. 프레스티아니가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미리 "퇴출"을 언급함으로써 자신과 구단에 튈 불똥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포석으로 볼 수 있다. 반대로 무죄가 나올 경우엔 "무죄 추정의 원칙을 지켰다"며 UEFA를 향해 다시 독설을 퍼부을 수 있는 명분을 챙겼다.

반면 가해자 프레스티아니는 무혐의 처분을 받는 건 외엔 다른 퇴로가 사라졌다. 인종차별 혐의가 입증된다면 중징계가 불가피하고, 감독의 발언에 따라 소속팀에서도 쫓겨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태를 수습해야 할 감독이 상황에 따라 말 바꾸기를 반복하며 선수의 커리어를 정치적 도구로 활용하는 모습이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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