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제107주년 3·1절 기념식 개최... 도심 울린 '대한독립만세'
[박정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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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7주년 3·1절 기념식 이후 시민들이 태극기를 들고 시청 앞 도심에서 열린 ‘만세운동 거리행진’에 참여하고 있다. |
| ⓒ 부천시 |
부천시는 1일 시청 어울마당에서 시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을 열고 1919년의 독립정신과 나라사랑의 가치를 되새겼다. 기념식은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고, 공연과 재현극, 거리행진으로 이어지며 도심 전체를 기억의 공간으로 만들었다.
이날 행사는 태권도 시범과 퓨전 국악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어린이합창단이 애국가와 '대한독립만세' 동요, 3·1절 노래를 합창하며 경건한 분위기를 더했다. 객석 곳곳에서는 휴대전화로 무대를 기록하는 시민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가장 큰 울림을 준 장면은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기미독립선언서 낭독이었다. 광복회 소속 독립유공자의 2대손부터 5대손까지 후손들이 나란히 무대에 올라 선언서를 읽어 내려갔다. 세대를 건너 이어진 목소리는 과거의 외침을 현재의 언어로 되살렸다. 객석에서는 숙연한 정적이 흐른 뒤 박수가 이어졌다.
만세운동 재현극 '그날의 기억'도 눈길을 끌었다. 부천 소사리독립만세운동의 전개 과정을 현재의 여고생이 타임슬립을 통해 마주하는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그동안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지역 항일운동사를 무대 위에 생생히 복원하며 시민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행사 후에는 시민이 직접 태극기를 들고 도심을 걷는 '만세운동 거리행진'이 이어졌다. 시청 앞을 출발해 안중근공원을 거쳐 다시 시청으로 돌아오는 구간에서 참가자들은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차량이 잠시 멈춘 도로 위로 태극기가 물결쳤고, 시민들은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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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시는 인공지능(AI)으로 복원한 독립운동가 5인(윤봉길, 이봉창, 유관순, 안창호, 안중근) 전시를 운영한다. |
| ⓒ 박정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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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크릿 독도’ 특별전 |
| ⓒ 부천시 |
부천시는 3월 1일 시청 만남실에서 (사)독도사랑운동본부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독도사랑 실천 협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독도 수호 활동에 나섰다. (사)독도사랑운동본부는 2013년 3월 29일 창립된 단체로, 독도를 포함한 해양영토 주권 강화를 위한 포럼 개최와 해양환경·해양문화·해양생태 보호 활동, 독도 홍보 및 교육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부천시장을 비롯해 행정안전국장과 행정지원과장이 참석했으며, 독도사랑운동본부 방경석 부총재, 서준범 작가, 조종철 사무국장, 김한영 사무차장이 함께했다.
이번 협약은 독도사랑 실천을 위한 상호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양 기관은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한 독도 홍보를 추진하고, 독도 관련 교육과 전시회, 강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독도 탐방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관련 영상과 이미지 등 콘텐츠를 공유해 시민들의 독도 인식 확산에도 힘을 모을 예정이다.
방경석 부총재는 "독도사랑은 지리적 거리와 무관한 마음의 실천"이라며 "뜻을 함께해 준 부천시에 깊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이번 협약은 독도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영토 주권 의식을 시민과 함께 나누는 출발점"이라며 "시민과 함께 공감대를 넓혀가며 독도 수호의 가치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부천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독도사랑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광복절과 3·1절 기념행사 등을 통해 시민들의 역사 인식과 나라사랑 의식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한편, 협약에 따른 첫 공동사업으로 시청 1층 산소정원에서는 독도의 해저 지형과 자연환경을 예술적으로 조명하는 'Secret Dokdo: 바다 아래 숨겨진 독도의 시간' 기획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전시 중인 'Secret Dokdo 2268'은 서준범 작가의 작품으로, 독도의 수면 위 경관뿐 아니라 해저 지형까지 입체적으로 담아냈다. 해저 약 2000미터부터 수면 위 168미터까지 총 2268미터에 이르는 독도의 전체 범위를 6미터 길이 두루마리 형식으로 구현해, 독도의 공간적 규모와 실체를 조명하는 전시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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