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중 손 떨더니…하메네이 사망 전하던 이란 앵커 오열

이란 국영방송 앵커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오열했다.
이란 정부는 1일(현지시간)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하메네이(86)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 또 40일간 전국민적 추도 기간과 일주일간의 공휴일을 선포했다.
이란 국영 매체들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공격으로 순교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국영 방송 IRIB 앵커는 “신은 위대하다”라고 반복한 뒤 “이슬람 혁명의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미국과 시온주의 정권의 공동 범죄 공격으로 순교했다는 사실을 이란 국민에게 깊은 슬픔 속에 알린다”고 말했다.
앵커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말을 잇지 못하다가 이마에 손을 짚고 오열했다. 방송 영상에는 앵커뿐 아니라 방송 스태프로 추정되는 다른 사람들이 흐느끼는 소리도 담겼다.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 오전 이란 수도 테헤란을 비롯해 이란 수뇌부가 집결한 시설 세 곳을 동시 폭격했다. 당시 이스라엘군이 하메네이가 있던 장소에 폭탄 30발을 투하하는 등 집중 공격을 했다.
이란 당국은 하메네이가 자택 겸 집무실이 있는 시설에서 딸과 사위, 손자와 함께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란 정예군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에 대해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다짐했다.
혁명수비대는 이날 낸 성명에서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사망을 확인하면서 “움라(이슬람공동체)의 이맘(이슬람 시아파의 영적지도자)을 살해한 자들을 가혹하고 결정적이며 후회하게 할 처벌을 내리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란 군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공격이 이스라엘과 미국 테러 분자들의 기지들을 향해 곧 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더중앙플러스-이런 기사도 있어요
「 죽은 하메네이, 한·일 숨통 죈다…공포의 유가 시나리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8318
시인 꿈꾼 문학청년 하메네이, 왜 국민에 총 쏜 독재자 됐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7593
」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윤 "힘들어? 흑기사 해드릴게!"…이준석도 뻗은 '강중약 폭탄주'[실록 윤석열 시대] | 중앙일보
- 세계가 놀란 '치매 막는 마사지'…뇌 진짜 하수구 찾았다 | 중앙일보
- 25년 공작원 "죽음 공포 느꼈다"…공항 흡연부스 그놈 시선 | 중앙일보
- 인도 온 여성 관광객 집단성폭행…일행까지 충격 살해한 그들 결국 | 중앙일보
- 캠핑장서 숨진 채 발견된 50대 부부…텐트 안에서 무슨 일이 | 중앙일보
- 여성 시신 나체 사진, 13년간 몰래 찍었다…일본 경찰관 엽기행각 충격 | 중앙일보
- '여성 청부살인' 영남제분 사모 꾀병…나영이 주치의가 폭로했다 | 중앙일보
- 조현병 딸이 정상이었을지도…날 분노케 한 '부부와 대리인' | 중앙일보
- "약으로 카트 꽉 채워도 3만원, 깜짝"…전국에 퍼진 이런 풍경 | 중앙일보
- 치파오 입고 차 끓여 마신다…미국 Z세대 '차이나맥싱' 열풍, 왜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