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패승승승’ 리버스 스윕…영림프라임창호, 바둑리그 PO 진출

이영재 2026. 3. 1.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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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상 감독이 이끄는 바둑리그 '디펜딩 챔피언' 영림프라임창호가 극적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정규시즌 4위 영림프라임창호는 삼일절인 3월1일 오후 7시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속행한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정규리그 3위 전주를 상대로 3-2 대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준플레이오프에서 전주를 2-0으로 완파한 영림프라임창호는 오는 3월21일부터 원익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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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림프라임창호, 준PO 2차전서 전주에 3-2 대역전승
용병 패배에도 강동윤-박민규-강승민 차례로 승리
영림프라임창호 박정상 감독(왼쪽)과 주장 강동윤 9단. 쿠키뉴스 자료사진

박정상 감독이 이끄는 바둑리그 ‘디펜딩 챔피언’ 영림프라임창호가 극적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전주는 2-0 우세를 지키지 못하고 연달아 세 판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정규시즌 4위 영림프라임창호는 삼일절인 3월1일 오후 7시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속행한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정규리그 3위 전주를 상대로 3-2 대역전승을 거뒀다. 처음 두 판을 내주고 마지막 세 판을 연거푸 승리한 짜릿한 ‘리버스 스윕’이었다.

당초 승부처로 봤던 1국은 전주가 가져가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전주는 주장 변상일 9단, 영림프라임창호는 ‘특급 용병’ 당이페이 9단을 선봉장으로 낙점한 이 대국을 하루 전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던 변상이 9단이 승리했다. 이어진 2국에서는 전주에서는 물론 이번 시즌 바둑리그 전체로 넓혀도 유일한 ‘전승자’ 강유택이 등판했다. 5지명 10연승 신화를 쓴 강유택은 팀이 1-0으로 앞선 2국에 등판해 상대 3지명 송지훈을 잡아내면서 전주를 PO 진출 8부 능선으로 올렸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영림프라임창호는 아껴뒀던 주장 강동윤 9단과 2지명 박민규 9단을 3국과 4국에 차례로 내보내면서 승부를 순식간에 2-2 동점으로 돌렸고, 큰 승부에 강한 4지명 강승민이 운명의 5국에서 상대 4지명 한상조를 꺾고 팀 승리를 확정했다. 당이페이 9단과 송지훈 9단 등 팀 내 최근 기세가 좋았던 선수들이 흔들렸음에도 강동윤-박민규-강승민 등 바둑리그 베테랑들이 중심을 잡으면서 역전승에 성공했다.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치면서 준플레이오프 2경기 중 한 판만 승리하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어드밴티지를 갖고 경기를 펼친 전주로서는 아쉬운 결과였다. 특히 중국 랭킹 2위를 마크하고 있는 용병 양딩신 9단이 출전하지 못한 점이 뼈아팠다. 중국에서 별도 일정이 없던 양딩신 9단은 충분히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비자 발급이 늦어지면서 결국 합류하지 못했다. 이는 양딩신 9단 뿐만 아니라 중국 용병을 보유한 다른 팀들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으로, 바둑계에선 이미 몇 년 전부터 이 문제가 지적돼 왔다.

영림프라임창호 검토실. 바둑리그 홈페이지 캡처

한편 준플레이오프에서 전주를 2-0으로 완파한 영림프라임창호는 오는 3월21일부터 원익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플레이오프 승자는 3월26일부터 울산 고려아연과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한다.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우승 상금은 2억5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시간제는 기본 1분에 추가 15초를 주는 피셔(시간누적)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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