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홍콩] 마지막 결전을 앞두고

윤민섭 2026. 3. 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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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4시(현지 시간)부터 홍콩 카이탁 아레나에서 2026 LCK컵 최종 결승전이 열린다.

앞서 지난달 21일 플레이오프 승자조 3라운드에서 맞붙었던 두 팀, 젠지와 BNK 피어엑스가 다시 붙는다.

젠지는 승자조 3라운드에서 BNK를 3대 1로 이겨 최종 결승전에 선착했다.

결승 진출전으로 향했던 BNK는 지난 28일 디플러스 기아를 3대 0으로 누르고 다시 젠지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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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4시(현지 시간)부터 홍콩 카이탁 아레나에서 2026 LCK컵 최종 결승전이 열린다. 앞서 지난달 21일 플레이오프 승자조 3라운드에서 맞붙었던 두 팀, 젠지와 BNK 피어엑스가 다시 붙는다.

젠지는 승자조 3라운드에서 BNK를 3대 1로 이겨 최종 결승전에 선착했다. 결승 진출전으로 향했던 BNK는 지난 28일 디플러스 기아를 3대 0으로 누르고 다시 젠지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결승 진출전엔 9000여 명의 현지 팬들이 현장을 찾았다고 한다.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에 따르면 결승 진출전과 최종 결승전, 이틀간 열리는 두 경기의 티켓은 2분 만에 매진됐다. 홍콩 팬들은 디플 기아의 ‘쇼메이커’ 허수, BNK의 ‘디아블’ 남대근에게 열광했다. 두 선수가 입장할 때 가장 큰 함성과 응원을 보냈다.


BNK가 압도적인 경기력을 발휘하면서 디플 기아를 3대 0으로 누르고, 마지막 3세트에서 남대근이 유나라로 하드 캐리를 선보이자 그를 향한 응원 소리는 더 커졌다. 경기 종료 후 무대 인터뷰에서 남대근이 마이크를 잡았을 때 그랬다. 그는 “바텀 메타에서 팀을 우승시키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결승전이 열리는 이날은, 디플러스 기아 팬들이 떠나면서 생긴 빈자리를 젠지의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대신 채운다. 경기장 주변 이곳저곳에서 ‘쵸비’ 정지훈을 응원하는 치어풀 카드가 눈에 띈다. 젠지 유니폼을 입은 이들은 대부분이 등 뒤에 그의 소환사명을 새겼다.


경기 시작 전, 양 팀 선수들이 개인 장비를 점검하는 테크 체크가 진행됐다. 취재진의 입장이 허용됐다. 양 팀 선수들의 표정에서 긴장을 읽기 어려웠다. 젠지는 이미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하고, BNK는 전날 같은 장소에서 이미 다전제 경기를 치렀다. 경기석 앞은 국내외 취재진과 양 팀의 관계자가 뒤엉켜 혼잡했다.


홍콩을 웃으며 떠날 수 있는 건 세 팀 중 한 팀뿐이다. 이미 디플 기아는 그 후보에서 탈락했다. 최종 결승전이 열리는 날의 홍콩, 전날 밤까지 추적추적 내리던 비는 이날 아침 해가 뜨기 전 그쳤다. 현재 홍콩 현지의 기온은 22도. 전날보다 따뜻하지만, 구름이 끼어 하늘은 여전히 흐리고 탁하다.


카이탁 아레나 인근은 LCK컵 관람객과 근처에서 열리는 콘서트를 보러 온 이들이 뒤섞여 점심 무렵부터 북적였다. 교통체증이 없는 시간대임에도, 아레나와 연결된 쇼핑몰 주차장으로 향하는 좌회전 차선에는 차들이 길게 줄 서 있었다.

홍콩=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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