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하메네이 사망 확인...트럼프 "강력·정밀 폭격 계속"

안홍기 2026. 3. 1.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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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첫날에 이란 이슬람공화국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사실이 확인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동부시간으로 28일 오후 4시 37분, 이란 시간으로 1일 오전 1시 7분에 소셜트루스를 통해 "그(하메네이)는 우리의 정보 역량과 고도로 정교한 추적 시스템을 피할 수 없었다"며 "이스라엘과 긴밀히 협력한 가운데, 그나 그와 함께 사망한 다른 지도자들이 할 수 있는 건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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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혁명수비대 "테러리스트·학살자에 순교"...전날 폭격 못 피한듯

[안홍기 기자]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살해된 소식을 전한 알자지라의 3월 1일 방송 화면.
ⓒ Al Jajeera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첫날에 이란 이슬람공화국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사실이 확인됐다. 하메네이의 사망에도 미국과 이스라엘은 공격을 이어갈 계획이다.

카타르 방송사 알자지라가 이란 시간으로 이날 오전 5시 경 전한 보도에 따르면, 이란 국영 파르스 통신이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 사실을 보도했다. 이란 정부는 최고지도자에 대한 40일간의 애도기간과 함께 7일 간의 공휴일을 선포했다.

파르스 통신은 하메네이가 전날인 2월 28일 새벽 자신의 집무실에서 직무 수행 중에 살해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슬람혁명수비대가 하메네이의 '순교' 사실을 확인하는 성명을 냈다.

이슬람혁명수비대는 "가장 잔혹한 테러리스트이자 인류의 학살자들의 손에 의한 하메네이의 순교는 이 위대한 지도자의 정당성과 그의 진실된 봉사에 대한 인정의 증거"라면서 이란 국민에 의한 복수를 예고했다.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이란 이슬람 공화국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공격 작전"이 "곧바로" 시작된다면서, "'점령 지역'(이스라엘)과 '미국의 테러리스트 기지'(미군 기지)"를 표적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알자지라는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이란 수도 테헤란의 거리로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보도가 들어오고 있다"며 "발표된 40일간의 애도 기간에 따라 장례식이 거행될 예정"이라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하메네이는 86세로, 지난 1989년 루홀라 호메이니의 뒤를 이어 이슬람공화국의 최고지도자가 됐다.

하메네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8일 전쟁을 개시하면서 이란의 핵심 지도부를 노리고 실행한 공격에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CBS 뉴스는 그 공격으로 약 40명의 이란 관리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알리 샴카니 이란 최고지도자 군사고문 알리 샴카니, 모하마드 파크프르 이슬람혁명수비대 지상군 사령관, 모하마드 시라지 최고지도자실 군무국장, 아지즈 나시르자데 국방부 장관 등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강력·정밀 폭격 계속"...네타냐휴 "목표물 수천 개 더 공격"

전날 오전 수도 테헤란을 비롯 이스파한, 곰, 카라지, 시라즈, 케르만샤 등 이란 전역의 주요 도시를 여러 차례 공습한 미군과 이스라엘군은 개전 둘째날인 이날도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당국보다 약 4시간 앞서 하메네이의 사망사실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동부시간으로 28일 오후 4시 37분, 이란 시간으로 1일 오전 1시 7분에 소셜트루스를 통해 "그(하메네이)는 우리의 정보 역량과 고도로 정교한 추적 시스템을 피할 수 없었다"며 "이스라엘과 긴밀히 협력한 가운데, 그나 그와 함께 사망한 다른 지도자들이 할 수 있는 건 없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군과 경찰, 혁명수비대의 투항을 권고하면서 "강력하고 정밀한 폭격은 이번 주 내내, 혹은 필요한 만큼 중단없이 계속될 것이다. 중동 전역과 세계의 평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라고 예고했다.

베냐민 네타냐휴 이스라엘 총리도 이날 영상으로 낸 성명을 통해 "우리는 하메네이의 주거지를 파괴하고 혁명수비대 지휘관들과 고위 핵 관리들을 제거했다"면서 "우리는 계속 나아갈 것이다. 앞으로 며칠 동안 우리는 테러 정권의 목표물 수천 개를 더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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