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눈물은 ‘이때’ 넣어야 효과 제일 좋아

◇아침과 취침 전에 점안 추천
안과 전문의 김나은 비앤빛 안과 원장은 “인공눈물은 기본적으로 안구에 건조함을 느낄 때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면서 “그러나 눈이 자주 건조하다고 느끼는 사람이라면 아침 기상 직후 점안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자는 동안 눈을 깜빡이지 않아 눈물막이 불안정해지고, 수분이 증발하기 때문이다. 특히 안구건조증이 심한 사람은 밤새 안구 표면이 더 말라 아침에 건조함을 심하게 느낀다. 이럴 때 인공눈물을 넣어 수분을 빠르게 보충하면 좋다.
김나은 원장은 “잠들기 전 인공눈물을 점안하면 밤새 눈의 수분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하루 사용 횟수는 ‘성분’이 기준
인공눈물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방부제가 들어 있는 다회용 인공눈물의 경우, 하루 4회 이하 사용을 권장한다. 방부제 성분이 눈 표면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무방부제 및 1회용 인공눈물은 눈이 건조할 때마다 사용해도 큰 문제는 없다. 대신 너무 심하게 자주 건조함을 느낀다면 인공눈물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안연고 처방이나 추가 치료를 고려해야만 한다.
◇올바른 점안법과 자주 하는 실수
인공눈물 효과를 높이려면 올바른 점안법을 지켜야 한다. 눈에서 1~2cm 정도 거리를 두고 용기 끝이 눈에 닿지 않게 아래 눈꺼풀을 살짝 당겨 결막낭에 떨어뜨려야 한다. 용기 끝이 눈 표면이나 눈곱에 닿으면 오염되니 주의해야만 한다.
또한 점안 후 바로 눈을 깜빡이면 인공눈물이 눈물길로 흘러나가 수분 보충 효과가 줄어든다. 이에 점안 후 10~30초 정도 눈을 감고 있는 것이 이상적이다.
◇인공눈물 효과가 없는 경우는?
인공눈물을 사용해도 여전히 건조하다면 눈물의 기름층을 만드는 마이봄샘 기능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기름층이 부족하면 수분을 공급해도 빠르게 증발하기 때문이다. 시력교정수술 후 회복 중이거나 각막 손상이 있는 경우에는 인공눈물보다 안연고 처방을 받는 게 더 적절하다. 각막이 회복되는 동안 심하게 건조해지며 통증을 유발한다. 김나은 원장은 “‘언제 넣느냐’보다 눈의 상태에 맞게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 아침과 밤에는 안구의 수분 균형이 깨지기 쉬운데 이때 올바른 방법으로 점안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만약 건조한 느낌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인공눈물에만 의존할 게 아니라 안과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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