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지난해 오지급 사고 4건...내부통제 ‘구멍’ [국회 방청석]

조동현 매경이코노미 기자(cho.donghyun@mk.co.kr) 2026. 3. 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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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지난해 연쇄 오지급 사고
“업계 전산 시스템 전면 점검해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최근 1년 6개월 동안 이벤트 보상 오지급 사고가 5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빗썸 라운지 삼성점 모습. (뉴스1)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최근 1년 6개월 동안 이벤트 보상 오지급 사고가 5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만 4건의 오지급이 발생해 내부 통제 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빗썸으로부터 제출받은 ‘빗썸 이벤트 보상 지급 오류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4년 7월 19일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빗썸에서 총 5건의 이벤트 보상 지급 오류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에만 오지급 사고가 4건 발생했다. 총 61명에게 약 1865만8560원이 잘못 지급됐다. 오지급 사고 회수율은 99%로 파악된다. 미회수한 1%는 회사가 손실로 떠안고 종결됐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5월 30일 이벤트 기간 산정 오류로 1명에게 4만362원이 원화로 잘못 돌아갔다. 같은 해 6월 25일에는 보상 지급 대상자 오류로 13명에게 총 1169만9998원 상당의 비트코인이 지급됐다. 7월 10일에는 제세공과금 미공제 오류로 6명에게 약 9만8770원 상당의 비트코인이 잘못 지급됐다. 12월 2일에는 보상 지급 대상자 오류로 41명에게 총 681만9430원이 원화로 잘못 지급됐다.

해당 사고들은 지난 2월 6일 발생한 약 62조원 규모의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와는 원인이 다르지만, 반복적인 전산·관리 오류라는 점에서 구조적 문제를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강민국 의원은 “가상자산 업계 2위 공시대상기업집단에서 지난해에만 네 차례의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지만, 뚜렷한 개선책을 마련하지 않은 점이 초유의 대형 오지급 참사로 이어졌다”며 “당국은 빗썸에 대한 현장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전체 가상자산업권의 전산 시스템을 점검하고, 장부 거래와 실시간 보유 자산 검증을 포함한 전면적인 점검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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