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애플·테슬라 잡겠다”... 샤오미, 40조원 베팅 ‘이미징·모빌리티’ 정점

[바르셀로나(스페인)=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샤오미가 향후 5년간 240억 유로, 한화로 약 40조 880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투자 계획을 전격 발표하며 전 세계 IT 업계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번 투자는 단순한 설비 확충을 넘어 칩셋과 운영체제, 인공지능이라는 3대 핵심 기반 기술의 완전 자립을 목표로 하고 있어 삼성전자와 애플이 주도해온 프리미엄 시장의 판도를 근본적으로 뒤흔들겠다는 샤오미의 의지를 보여준다.
샤오미는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6’에 앞서 Palau de congresos de catalunya에서 론칭 이벤트를 개최했다.
무대에 오른 윌리엄 루 샤오미 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2025년 매출이 550억 유로를 돌파하며 재무적으로 가장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이번 행사의 기술적 정점은 단연 샤오미 17 시리즈였다. 테런스 샤오 시니어 프로덕트 마케팅 매니저는 "우리는 진정으로 '모바일 이미지의 시대'에 살고 있다"며 포문을 열었다.

최상위 모델인 샤오미 17 울트라는 '밤의 제왕'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파격적인 카메라 혁신을 선보였다.
TJ 월튼 글로벌 대변인은 픽셀당 빛 저장 용량을 6배 키운 LOFIC 기술을 소개하며 "LOFIC는 스마트폰 카메라의 최대 고통인 '제한된 다이내믹 레인지'를 해결하는 비밀 무기"라고 정의했다. 아울러, 불꽃놀이 사진을 제시하며 "복잡한 설정 없이 '그냥 겨누고 찍는' 것만으로 완벽한 밸런스를 잡아낸다"고 설명했다.

라이카와의 파트너십 역시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 진화했다. 마티아스 하르쉬 라이카 CEO는 무대에 올라 "라이카에게 이미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본질'이다"라며 라이츠폰을 공개했다.
그는 "이 레드닷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라이카가 전체 경험에 대해 저작권을 가진다는 상징"이라며 기계식 카메라 링을 강조했다.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 샤오미 비전 그란 투리스모는 샤오미 EV가 도달하고자 하는 궁극의 미래를 보여주었다. 리 톈위안 디자인 총괄은 "바람에 의해 조각된 형태"라는 표현으로 0.29Cd의 공기역학 설계를 설명했다.
그는 '소파 레이서' 인테리어 콘셉트를 소개하며 "가장 강력한 성능을 내뿜는 순간에도 운전자는 거실 소파에 앉은 듯한 안락함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것이 바로 샤오미가 정의하는 지능형 차량의 미래이자 생태계의 완성"이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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