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한국전 47전 전승 킬러' 왕만위와 당당하게 싸워 인상적이었다…'복식 준우승 2회' 못지 않은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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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킬러' 맞아 강하게 대항했던 모습이 훌륭했다.
비록 트로피를 품지 못했으나 신유빈은 이번 대회 여자단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등 3개 전종목에 나서 분전했다.
왕만위는 세계 2위로, 신유빈 만나기 전까지는 한국 선수에 46전 46승으로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유빈은 이번에도 왕만위에 패했으나 내용을 들여다보면 언젠가는 그의 한국전 전승 아성을 무너트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훌륭히 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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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국 킬러' 맞아 강하게 대항했던 모습이 훌륭했다. 두 번의 준우승 성과 못지 않았다.
'여자 탁구 간판' 신유빈이 새해 첫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매시 대회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신유빈은 28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6 WTT 싱가포르 스매시 여자복식 결승에서 나가사키 미유(일본)와 한일 듀오를 이뤄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하야타 히나 조와 맞섰으나 게임포인트 0-3(9-11 8-11 7-11)으로 패했다.
신유빈은 임종훈과 짝을 이뤄 전날 치른 혼합복식 결승에선 우고 칼데라노-브루나 다카하시(브라질) 조에 역시 게임스코어 0-3으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틀 연속 복식 결승에 나섰으나 우승을 달성하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리게 됐다.

비록 트로피를 품지 못했으나 신유빈은 이번 대회 여자단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등 3개 전종목에 나서 분전했다.
WTT는 투어 대회를 (그랜드) 스매시, 챔피언스, 스타 콘텐더, 콘텐더, 피더까지 총 5개 등급으로 나뉘어 연중 진행한다.
그 중 등급이 가장 높은 스매시는 총상금 155만 달러로 상위 랭커들이 의무 출전하도록 돼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여자단식의 경우, 왕만위 외에 1위 쑨잉사, 3위 천싱퉁(이상 중국), 4위 주윌링(마카오) 등이 모두 참가했다.
신유빈은 여자단식 외에도 여자복식, 혼합복식까지 참가하며 힘든 일정을 소화했다.
중국 선수들은 콰이만, 천이가 여자복식에도 나선 것을 제외하고는 여자 단식만 나섰다. 혼합복식엔 중국 조가 아예 없었다. 신유빈의 경우는 3개 종목을 다 뛰면서 혼합복식 외에 다른 나라 선수 나가사키와 짝을 이룬 여자복식까지 성적이 좋다보니 체력적인 한계와 싸울 수밖에 없었다.

특히 신유빈인 26일 하루에 여자복식 준결승과 혼합복식 준결승, 여자단식 16강 등 3경기를 연달아 치르는 강행군을 소화했다.
과밀 일정 후유증은 다음 날인 27일 나타났다. 임종훈-신유빈 조가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임에도 칼데라노-다카하시 조에 힘 없이 0-3으로 패했기 때문이다.
여자복식은 결승전 상대가 일본 최고 선수들로 짜여진 조합이다보니 경기 전부터 힘든 승부가 예상됐고 실제 결과도 그렇게 나왔다.
이번 대회 신유빈을 두고는 두 종목 준우승 만큼이나 여자단식 왕만위에 게임스코어 1-3으로 패한 것이 좋았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왕만위는 세계 2위로, 신유빈 만나기 전까지는 한국 선수에 46전 46승으로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유빈은 이번에도 왕만위에 패했으나 내용을 들여다보면 언젠가는 그의 한국전 전승 아성을 무너트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훌륭히 싸웠다.
신유빈은 무려 10차례 듀스 끝에 1게임을 21-19로 따냈다. 이어 2게임과 3게임을 7-11 8-11로 각각 내줬다. 4게임에서 다시 듀스 접전을 펼쳤으나 11-13 내주고 석패했다. '졌잘싸' 이상의 의미가 담긴 경기라는 평가가 나왔다. 신유빈이 같은 날 혼합복식, 여자복식을 치르느라 지치지 않았다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왕만위가 결코 난공불락이 아니라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 어느 정도 드러났다.
여자 탁구는 넘어 한국 탁구 전체를 짊어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 아닌 신유빈이 그 무게를 짊어지면서 당당하게 싸워 귀국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 WTT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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