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림프라임창호, 바둑리그 준PO 1차전서 전주에 3-0 완승

이영재 2026. 2. 28.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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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영림프라임창호가 포스트시즌 첫 경기부터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4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영림프라임창호는 28일 오후 7시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에서 열린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위 한옥마을 전주에 3-0 완승을 거뒀다.

4위 영림프라임창호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가져오면서 승부는 3월1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속행하는 2차전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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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이페이-박민규-송지훈 릴레이 승리로 완승
박민규가 변상일, 송지훈이 안정기 꺾는 활약
영림프라임창호가 준PO 1차전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바둑리그 홈페이지 캡처

‘디펜딩 챔피언’ 영림프라임창호가 포스트시즌 첫 경기부터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4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영림프라임창호는 28일 오후 7시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에서 열린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위 한옥마을 전주에 3-0 완승을 거뒀다.

‘특급 용병’ 당이페이 9단이 1국에 등판해 기선을 제압했다. 당이페이는 전주 4지명 한상조를 맞아 정교한 후반 마무리를 선보이면서 선취점을 따냈다. 반면 전주는 중국 용병 양딩신 9단이 이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점이 다소 아쉬웠다.

이어지는 2국이 이날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전주에선 주장 변상일 9단이 출격했고, 영림프라임창호 역시 2지명 박민규 9단이 출전하면서 빅매치가 형성됐다. 두 기사는 정규시즌에서 나란히 9승을 기록하며 다승 5위에 오른 선수들로, 팀의 주축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초반은 변상일 9단이 압도했다. 특유의 강수 일변도 전략으로 우세를 확립한 변상일 9단은 한 때 인공지능(AI) 승률 99%를 돌파할 정도로 국면을 주도했다. 하지만 과욕이 화를 불렀다. 상대 박민규 9단의 대마를 무리하게 잡으러 간 변상일 9단은 도리어 자신의 대마가 잡히는 믿을 수 없는 역전패를 당했고, 이 승부가 영림프라임창호의 승리로 끝나면서 스코어는 2-0으로 벌어졌다.

3국 역시 지명도에서 하나 차이가 있는 대결이 펼쳐졌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전주는 2지명 안정기를 내보낸 반면, 여유가 있는 영림프라임창호는 주장 강동윤 9단을 뒤로 돌리고 최근 컨디션이 좋은 3지명 송지훈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 대국 또한 포석 단계에선 안정기의 우세였지만, 중반 이후 송지훈이 강공을 펼쳐 역전에 성공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이후 미세한 끝내기 승부가 이어졌고,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송지훈이 ‘반집’을 지켜내며 3-0, 영림프라임창호 완봉승이 확정됐다.

4위 영림프라임창호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가져오면서 승부는 3월1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속행하는 2차전으로 이어진다. 3위 전주는 1-2차전 중 한 판만 이겨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유리한 위치에서 대결을 펼쳤다. 전주가 1차전을 내주면서 PO 진출 팀은 2차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한편 준플레이오프 승리 팀은 오는 3월21일부터 원익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플레이오프 승자는 3월26일부터 울산 고려아연과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한다.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우승 상금은 2억5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시간제는 기본 1분에 추가 15초를 주는 피셔(시간누적)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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