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이란 공격 깊은 유감…군사행동 즉각 중지 요구”

신경진 2026. 2. 28.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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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대변인 단상.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28일 중국 정부는 미국과 이스라엘을 향해 이란 군사 공격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밤 대변인 성명을 내고 “중국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군사 공격에 깊은 우려를 표시한다”며 “이란의 국가 주권, 안보, 영토의 완결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즉시 군사행동을 중지하여 긴장의 고조를 막고 대화와 협상을 재개하여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관영 매체는 이날 오후 이스라엘 정부의 이란에 대한 선제공격 발표 직후부터 중동의 정세를 속보로 시시각각 타전했다.

당 기관지는 미국과 이란 전쟁이 더 큰 전쟁으로 번질 것으로 전망했다. 인민일보의 소셜미디어 계정인 사커다오(俠客島)는 쑨더강(孫德剛) 상하이 푸단대 중동연구센터 소장 인터뷰를 싣고 “현재 상황은 미국과 이란 간의 가장 격렬한 충돌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으며, 지역적인 중규모 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쑨 교수는 “이란에 이번 전쟁은 더는 ‘제한전쟁’이 아니라 정권의 생존이 걸린 문제”라며 “레바논의 헤즈볼라, 예멘의 후티 반군이 지원하면서 동부 지중해와 홍해 연안으로 전쟁이 확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쑨 교수는 또 미국과 이란이 대화를 재개할 가능성을 배제했다. 그는 “현재 미국과 이란의 상호 신뢰의 기반은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주먹의 세기가 곧 정의인 정글의 법칙이 중동에 다시 돌아온 이상, 더 많은 충돌의 파급과 확산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한편 대만은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에 촉각을 세웠다. 라이칭더(賴淸德) 대만 총통은 이날 오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부의 대응 메커니즘이 즉각 가동됐다고 알렸다. 라이 총통은 “정부는 이미 관련 대응 메커니즘을 가동하며 현지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이념이 비슷한 국가 및 글로벌 동반자와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며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화하건 국민 안전의 수호와 국가 이익의 보호는 정부의 최우선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미 국가안보와 행정팀에게 지역의 정세 변화를 면밀히 감시하고 특히 국제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 변동이 우리 경제, 금융, 그리고 국민 생활의 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신중하게 평가해 사전에 비상 계획을 수립하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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