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색선전 정면 반박…김진태 "도청 이전할 고은리에 땅 있으면 정계은퇴" [강원도정보고회 대성황]
"도청, 동내면으로 가게 되니까 별 소문이…
지사가 동내면 출신이다? 나는 효자동 출신"
"그러지들 좀 말라" 네거티브 세력 정조준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도내 현안인 강원도청 이전 문제와 관련해 흑색선전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이전 부지인 고은리에 땅 한 평이라도 가지고 있으면 즉시 정계은퇴하겠다는 것이다. 백년대계인 도청 이전 문제를 두고 네거티브가 난무하는 것에 정면 반박한 모양새다.
김진태 지사는 28일 오후 강원 춘천시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도지사와 함께 하는 도정보고회'에서 도청 이전 현안과 관련해 "동내면 (고은리)으로 가게 되니까 별 소문이 다 있다. 김진태 도지사가 고은리에 땅을 사뒀다는데, 들으셨느냐"라며 "고은리에 내가 땅이 있으면 정계은퇴하겠다. 전혀 없다. 그러지 좀 말라"라고 단언했다.
봉의동에 있는 현 강원도청 청사는 6·25 전쟁 직후인 1957년에 건립했다. 건물의 나이가 칠순에 다다른데다 정밀안전진단에서도 C등급이 나와서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 지사는 새 도청 부지로 부지선정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동내면 고은리를 선정하고 현재 청사 이전을 추진 중에 있다.
이날 도정보고회에서 김진태 지사는 "이제 우리 도청 이야기를 좀 드리겠다. 도청 옮기는 것 다들 알고 계시지 않느냐"라며 "멋지게 설계를 다 마치고 다음달에 착공을 한다. 도의회 건물 옥상에 산책로가 마련되고, 본회의장 안으로 들어갈 수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도청을 옮긴다는 게 보통 일이 아니다. 다른데는 하도 싸워서 옮기지를 못하는데, 위원회를 만들어서 동내면 고은리로 가게 됐다"며 "도청은 강원도민 전체가 접근성이 좋도록 해드려야 하고, 춘천의 확장성도 고려해야 한다. (부지선정)위원회에서 그렇게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춘천시청을 그 자리에 다시 지었는데, 좋다고들 하시느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백령아트센터의 1600석 좌석을 가득 채운 도민들은 일제히 "아니요"라고 외쳤다.
이에 김 지사는 "원주시청·강릉시청 다 새로 지었는데, 왜 춘천만 그 자리에다 다시 지었느냐. 도청도 똑같이 그 자리에다가 다시 지어야 하겠느냐"라고 되물었고, 청중들은 이번에도 "아니요"라고 외쳤다. 김 지사는 "그래서 나가서 하게 된 것"이라고 정리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음해성 흑색선전이 돌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단호하게 일축했다.
김진태 지사는 "이게 동내면으로 가게 되니까 별 소문이 다 있다. 김진태 도지사가 고은리에 땅을 사뒀다? 벌써 들으셨느냐"라며 "고은리에 만약 내가 땅이 있으면 정계은퇴하겠다. 나를 보라. 전혀 없다"라고 단언했다.
나아가 "또 그러니까 도지사가 동내면 출신이란다. 고향이란다. 나 효자동 출신"이라며 "그러지들 좀 말라. 그런 것 전혀 없다"라고 '네거티브' 세력을 정면 겨냥했다.
봉의동 현 도청 본청은 문화공간 재탄생
"다 생각이 있다…아무 걱정 마시라"
행정복합타운 30만평 논란도 조목조목
"해보지도 않고…강원은 자존심 없나"

봉의동 구 도청 청사의 이전으로 도심이 공동화되거나 명동 상권이 위축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적극 불식했다. 현 도청 청사의 활용 계획이 이미 체계적으로 잘 짜여져 있다는 것이다. 특히 현 도청 청사는 고지대에 있어 춘천시내가 한눈에 들어오고 명동이 내려다보이는 만큼,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경우 춘천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유입돼 오히려 상권 활성화가 기대된다.
김 지사는 "원래 있던 도청 현 청사는 어떻게 할 것이냐. 다 생각이 있다"라며 "저쪽으로 옮겨가더라도 현재 있는 도청에는 지금 있는 공무원들 만큼의 유관기관·단체에서 와서 근무하고, 본청은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다. 아무런 걱정을 하지 마시라"라고 장담했다.
동내면 고은리의 도청 이전 부지를 둘러싼 행정복합타운 논란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조목조목 반박했다. 강원도청 이전 부지와 행정복합타운 30만 평은 여타 광역자치단체의 규모와 비교해볼 때, 조금도 무리한 계획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김진태 지사는 "행정복합타운이 논란이 많다고들 하는데, 도청을 30만 평으로 계획을 세워서 가려고 하는데, 우리 강원도에서 너무 무리한 계획을 세운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라며 "어떻게 하려고 이렇게 크게 키우느냐(라고 하더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러면 도청만 달랑 가냐. 경북도청(안동·예천)은 300만 평, 전남도청(무안 남악)은 400만 평, 충남도청(내포)은 300만 평인데, 우리 도청은 전체 30만 평"이라며 "강원도가 10분의 1 하는 것도 뭐가 어떻다는 것이냐. 해보지도 않고, 우리는 자존심도 없느냐"라고 맞받았다.
나아가 "도청만 가면 여기 난개발 돼서 엉망된다. 10년 뒤를 한 번 내다보라. (행정복합타운 없이 도청만 달랑 가면) '그 때 누가 이렇게 했어?' 분명 그런 소리 나온다"라며 "우리가 원래 세운 계획대로 차근차근 풀어나가면 (10년 뒤에) '터를 잘 잡아서 제대로 하는구나' 그 소리가 반드시 나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날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도지사와 함께 하는 강원도정보고회'에는 현장에 50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백령아트센터 1600석이 일찌감치 만석이 되고, 서서 들은 인원까지 포함해 2000여 명이 넘는 인원이 장내로 입장했다. 김진태 지사 내외는 줄을 서서 입장하는 도민들을 일일이 맞이하며 한 명 한 명씩 악수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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