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제값 주고 못 사겠다”...쑥쑥 커지는 ‘중고 명품’ 시장

최창원 매경이코노미 기자(choi.changwon@mk.co.kr) 2026. 2. 2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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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 ‘빈티지’ 거래 건수 203%↑
해외서도 중고 명품 플랫폼 각광
(연합뉴스)
최근 소비자 사이에서 ‘중고 명품’ 시장이 주목받는다. 매년 반복되는 명품 가격 인상에 부담이 커진 이들이 중고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는 모양새다.

리셀 플랫폼 크림은 최근 중고 명품 거래 서비스 ‘빈티지(Vintage)’의 6개월간 성과 데이터를 공개했다. 크림은 지난해 8월 빈티지 개편 이후 올 1월 말까지 6개월간 전체 거래 건수가 전년 대비 203%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거래액도 93% 늘었다.

크림은 2030세대 선호도가 높은 럭셔리 브랜드가 눈에 띄는 거래 건수를 보였다고 밝혔다. 프라다와 발렌시아가의 빈티지 상품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배, 15배 증가했다.

전통적인 명품뿐 아니라 주얼리·액세서리 카테고리에서도 중고 명품 인기가 감지된다. 패션잡화 카테고리의 빈티지 거래 건수는 전년 대비 203% 늘었다.

크림 관계자는 “클래식 하이엔드부터 2030 인기 브랜드, 확고한 팬덤을 지닌 주얼리까지 다양한 중고 명품이 거래되는 추세를 확인했다”라며 “앞으로도 유저의 손쉽고 깊이 있는 탐색을 위해 빈티지 카테고리만의 큐레이션 환경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고 명품 선호 추세는 다른 플랫폼에서도 확인된다. 지난해 번개장터의 중고 명품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에서도 중고 명품 선호 현상이 감지된다. 2019년 나스닥에 상장한 미국 중고 명품 플랫폼 ‘더리얼리얼(The Real Real)’이 대표적이다. 아제이 고팔 더리얼리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12월 콘퍼런스에서 “중고 명품 시장은 예상보다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정확한 수치를 언급하긴 힘들지만, 내부에선 연간 높은 한 자릿수 혹은 10%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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