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조금전 중대전투 시작"…이란 공격 공식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조금 전 미국이 이란에서 중대한 전투 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최근 중동에서 고조된 미·이란 긴장이 실제 군사 행동으로 이어졌음을 공식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게시한 8분 분량의 영상 성명에서 “우리의 목표는 잔혹하고 매우 위험한 집단인 이란 정권으로부터 임박한 위협을 제거함으로써 미국 국민을 방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은 절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며 “이란이 핵 프로그램 재건을 시도했고, 미국과 다른 국가를 위협하는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의 미사일을 파괴하고, 미사일 산업을 완전히 파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공습이 이스라엘과 공동으로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뉴욕타임스(NYT), 로이터 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군이 이란에 대한 공격에 참여했으며, 자체 공습도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또 이스라엘 국방 당국자를 인용해 이번 작전이 미국과의 조율을 거쳐 이뤄졌고, 수개월간 준비 끝에 실행됐다고 전했다. 미 당국자 역시 해상과 공중에서 대이란 타격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이란의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선제적 타격”이라며 공습을 공식 발표하고 전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스라엘군은 텔아비브 등 주요 도시에서 공습경보 사이렌을 울렸고, 필수 부문을 제외한 교육·집회·직장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이란 측도 피해 상황을 전했다. IRNA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수도 테헤란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사무실 인근에서 두 차례 큰 폭발이 발생했다는 목격자 증언을 전했다. 하메네이의 안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군사 행동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이란 핵 협상이 합의 없이 종료된 직후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협상 결과와 관련해 “이란은 우리가 반드시 받아야 할 것을 주지 않으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최근 이란 체류 자국민에 대해 출국을 권고하고, 이스라엘 주재 대사관 비필수 인력과 가족의 철수를 허용하는 등 긴장 고조에 대비해왔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직접 충돌은 지난해 6월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당시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수백 발의 미사일을 발사하며 보복에 나선 바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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