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홍콩] 카이탁 아레나에서 마주한 두 팀

윤민섭 2026. 2. 2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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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4시(한국시간)부터 홍콩 카이탁 아레나에서 2026 LCK컵 결승 진출전이 열린다.

패자조 3라운드에서 T1을 잡고 올라온 디플러스 기아와 승자조 결승전에서 젠지에 패배한 BNK 피어엑스가 대결한다.

BNK 피어엑스 '디아블' 남대근이 손을 풀고 있다.

BNK 피어엑스 '랩터' 전어진과 디플러스 기아 '루시드' 최용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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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4시(한국시간)부터 홍콩 카이탁 아레나에서 2026 LCK컵 결승 진출전이 열린다. 패자조 3라운드에서 T1을 잡고 올라온 디플러스 기아와 승자조 결승전에서 젠지에 패배한 BNK 피어엑스가 대결한다.

경기 시작을 약 1시간 반 앞둔 때 양 팀의 선수들이 경기장에 입장해 마우스와 키보드, 헤드셋 등 개인 장비를 점검하고 모니터와 의자 높이를 설정했다. 취재진의 입장도 일시적으로 허용됐다.


선수석에서 바라본 카이탁 아레나의 전경은 이렇다. 이곳엔 곧 약 1만여 명의 관객이 입장할 예정이다. 1층에는 앞뒤 높낮이 차이 없이 의자가 길고 가지런하게 놓여 있다.



이날의 스타는 단연 ‘쇼메이커’ 허수다. 2020년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했던 인터뷰가 “LCK의 영광을 되찾아 오는 것이 우리 세대의 의무”라고 ‘초월 번역’ 된 뒤로 그는 중화권 팬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이날도 현지 취재진의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했다. 현장의 관계자는 연신 “노 플래시(no flash)!”를 외쳤다.


BNK 피어엑스 선수단도 차분하게 손을 풀고 있다. 선수들에 따르면 규모가 큰 외부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를 때 관객의 함성이 헤드셋의 방음 기능을 뚫고 들어오기도 한다. 경기 중에 치명적인 의사소통 오류가 생기지 않게 이때 서로의 마이크와 헤드셋 볼륨을 적절하게 설정해야 한다.


BNK 피어엑스 ‘디아블’ 남대근이 손을 풀고 있다.


BNK 피어엑스 신형섭 코치도 뒤에 서서 선수들을 지켜봤다.



BNK 피어엑스 ‘랩터’ 전어진과 디플러스 기아 ‘루시드’ 최용혁. 두 젊은 정글러는 소속팀을 홍콩으로 이끈 일등 공신들이다. 홍콩에 이어 팀원들을 브라질로까지 보낼 수 있는 건 단 한 명뿐이다.


BNK 피어엑스의 미드라이너 ‘빅라’ 이대광.



디플러스 기아의 서포터 ‘커리어’ 오형석은 소속팀의 전임자이기도 한 ‘켈린’ 김형규와 붙어야 한다. 지난 T1과의 경기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도 했던 그는 이날 밝은 표정으로 손을 풀었다.


디플러스 기아의 김대호 감독이 객석을 응시하고 있다.

홍콩=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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