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스라엘 이란 공격 조율…"미군도 공격 참여, 공습 감행"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단행했다.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 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이날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군이 이번 공격에 참여했으며, 자체 공습도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방 당국자는 이번 작전이 미국과의 조율을 거쳐 이뤄졌으며, 수개월간 계획된 끝에 실제 공격 날짜는 수주 전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측은 이번 공습을 “이란의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예방적 타격”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공습 사실을 공식 발표하며 전국에 즉각적인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스라엘군은 보복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텔아비브 등 주요 도시에서 공습경보 사이렌을 울렸고, 필수 부문을 제외한 교육·집회·직장 활동을 전면 중단시켰다.
이란 국영 IRNA 통신과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수도 테헤란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사무실 인근에서 두 차례 큰 폭발이 발생했다는 목격자 증언을 보도했다. 하메네이가 당시 건물에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공격은 미·이란 핵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직후 이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군사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전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이란 협상이 합의 없이 종료되자 “이란은 우리가 반드시 받아야 할 것을 주지 않으려 한다”며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명하기도 했다. 미국은 이란 체류 자국민에 대해 출국을 권고하고, 이스라엘 주재 대사관 비필수 인력과 가족의 철수를 허용한 상태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직접 충돌은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과 군사 지도부가 타격을 입은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당시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수백 발의 미사일을 발사하며 보복에 나섰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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