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준비로 가장 바쁜 날, 과학교사들이 모인 이유
[송민규 기자]
2월 26일 오전 9시 30분. 개학을 며칠 앞둔 가장 분주한 시기임에도 충남 지역 과학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관심과 열정을 바탕으로 자발적으로 마련한 연수였다. 충남융합과학연구회 소속 교사 20여 명이 참석해 2026학년도 과학교육 정책과 현장 실천 방안을 공유했다.
이날 연수에는 공주·계룡·논산·천안·아산·당진·서산·부여 등 충남 각 지역의 중·고교 교사들이 참석했다. 소규모 학교부터 일반고, 온라인학교까지 학교 유형도 다양했다. 지역과 환경은 달랐지만, 과학교육의 실행력을 높여야 한다는 문제의식은 공통적이었다.
2026 과학교육 정책과 현장 실천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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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학년도 과학교육 추진 계획이 자체연수에서 공유되고 있다. |
| ⓒ 송민규 |
"혼자서는 한계"… 협업 필요성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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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융합과학연구회 교사들이 자체 연수에서 연구회 참여 계기와 학교 현장의 고민을 나누고 있다. |
| ⓒ 송민규 |
산업 전략 속, 과학교육의 기반
그러나 이러한 전략이 실질적인 경쟁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그 기반이 되는 과학교육 역시 함께 강화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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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정책연구소 이세중 소장이 과학교육의 정책적 기반 마련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 ⓒ 송민규 |
실제로 과학고와 영재학교 등에서는 대학 및 연구기관과 협력하는 R&E(Research & Education) 활동이 확대되고 있다. 학생들이 연구 경험을 조기에 접하는 구조다. 그러나 이러한 심화 연구 역시 일반 학교 단계에서 기초 개념과 탐구 역량이 충분히 형성될 때 지속 가능하다.
인공지능과 첨단기술은 기초과학 위에서 작동한다. 물리·화학·생명과학은 물론 지구과학에 대한 이해와 데이터 해석 능력은 결국 교실 수업에서 시작된다. 지금 교실에 앉아 있는 초·중·고 학생들이 미래의 연구자와 기술 인재로 성장해 나가는 길도 이 과정을 거친다. 산업 전략과 연구 투자가 속도를 낼수록, 그 출발점인 과학교육의 기반은 더욱 단단해져야 한다.
교실에서 시작되는 과학 강국
학교에서의 과학은 물리·화학·생명과학·지구과학으로 구분되어 있지만, 실생활의 문제는 이미 융합적이다. 학문은 나뉘어 있지만 현실은 하나로 연결돼 있다. 충남융합과학연구회는 이러한 인식에서 출발했다. 과학을 분절된 교과가 아니라 삶과 연결된 융합적 배움으로 확장하기 위해,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고민을 나누고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정책이 방향을 제시한다면, 현장의 교사들은 그 방향을 수업과 탐구 활동으로 구체화한다. 개학 직전 새 학기 준비로 가장 바쁜 날, 교사들이 모인 이유는 단순하다. 과학 강국을 향한 출발점이 여전히 교실이라는 사실을 현장은 알고 있기 때문이다.
덧붙이는 글 | 필자는 충남의 과학교사로, 2024 올해의 과학교사상을 수상했으며 교실 기반 과학교육과 실생활 연계 교육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연구회에서 정리한 자료는 온라인 카페(https://cafe.naver.com/cnesciedu)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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