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1위면 뭐해”...진짜 ‘돈줄’ 4050은 시중은행 쓴다
핀테크 플랫폼 토스가 월간활성사용자수(MAU)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빅데이터를 따져보니 실질적인 가계 자산을 운용하는 4050세대는 여전히 5대 시중 금융그룹 앱을 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모바일 금융 앱 시장 상황도 이와 비슷하다. 핀테크 플랫폼 토스가 월간 접속자 수 1위를 달린다. 하지만 실질적인 부를 쥔 4050세대 시간과 자산은 여전히 5대 시중 금융그룹이 굳건히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인사이트 리포트에 따르면 단일 앱 기준 토스 MAU(월간활성사용자수: 한 달 동안 앱을 한 번이라도 켠 사용자 수)는 2094만명이다. 시중은행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하지만 파편화된 시중 금융그룹 계열사 앱 중복 사용자를 제외한 그룹 통합 MAU를 산출하면 양상이 달라진다. 2026년 1월 기준 KB금융그룹 통합 MAU는 1851만명으로 토스 체급을 바짝 추격한다.
시중 금융그룹이 가진 진짜 힘은 여러 앱을 교차 사용할 때 나타나는 록인(Lock-in·자물쇠 효과: 특정 서비스에 익숙해져 다른 곳으로 옮기지 못하게 고객을 묶어두는 현상)에서 나온다. 대형 마트에서 포인트 카드를 만들면 혜택을 받기 위해 계속 그 마트만 가게 되는 이치와 같다.

마국성 아이지에이웍스 대표는 “금융 플랫폼 경쟁력을 단편적인 개별 앱 MAU 수치 하나로 결론 내리는 것은 시장 실상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명백한 착시”라며 “하나의 슈퍼앱이 고객의 복잡한 금융 여정을 모두 독점할 수는 없다는 사실이 빅데이터를 통해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마국성 대표는 “마케터는 예산을 부어 신규 트래픽을 늘리는 1차원적 접근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자사 핵심 앱 조합을 통해 고객을 리텐션 90% 구간에 빠르게 진입시키고 4050 고가치 자산가 체류 시간을 실질적인 자산 점유로 전환하는 본질적 구조화 전략을 고민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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