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응답하라 장동혁"…'李집 팔면 나도 팔겠다' 이행 압박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대통령이 집을 팔면 나도 팔겠다’는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자, 장 대표의 과거 발언을 재소환한 것이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장 대표님, 답변 기다리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최민희 의원도 “국민의힘 요구대로 대통령이 분당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았다”며 “장 대표는요? 응답하라, 장동혁!”이라고 했다. 전용기 의원 역시 “이제 장 대표가 약속을 지킬 차례”라며 “보유한 6채를 모두 내놓을지, ‘정치적 농담’이었다며 모르쇠로 일관할지는 장 대표의 선택”이라고 밝혔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6일 제주에서 여권 지지 성향 유튜버들로부터 “집을 팔라”는 요구를 받자 “대통령이 팔면 나도 팔겠다”고 응수했다. 장 대표는 서울 구로구 아파트와 여의도 오피스텔, 충남 보령 아파트와 단독주택, 경남 진주·경기 안양 아파트 지분 등 6채(지분 포함)를 신고한 상태다. 장 대표 측은 “전체 가액을 합쳐도 약 8억5000만원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김혜경 여사와 공동명의로 보유한 분당 수내동 양지마을1단지 금호아파트(전용 164.25㎡)를 29억원에 매물로 내놨다. 청와대는 “거주 목적의 1주택 소유자였지만, 부동산 시장 정상화 의지를 국민께 몸소 보여주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해당 아파트는 1998년 3억6000여만원에 매입해 29년째 보유해왔다.
이 대통령 역시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경제적으로 따지면 이익도 있을 것 같고, 부동산 정책 총책임자로서 집 문제를 가지고 정치적 공격 거리를 만들어 주는 것보다 만인의 모범이 돼야 할 공직자로서의 책임을 다하자 싶어 판 것뿐”이라고 직접 배경을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도 가세했다. 정청래 대표는 “이제 장 대표가 답할 차례”라고 했고,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장 대표는 공언한 대로 집을 매물로 내놓으면 된다”고 논평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보여주기식 조치”라고 반박했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대통령 집을 판다고 부동산 문제가 해결되느냐”며 “실질적인 정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시장 신뢰를 회복할 정책 전환이 뒤따라야 한다”고 했다.
장 대표 측은 이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별도의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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