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숨겨진 韓 깐부 스타트업"…파일러, GTC 무대 오른다

양용비 기자 2026. 2. 27.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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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 서울' 이어 두 번째, 지난해 '치킨회동'에도 참석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멀티모달 영상이해 모델 안타레스(Antares)를 보유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파일러가 엔비디아 최대 연례행사인 'GTC 2026' 무대에 선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엔비디아의 고대역폭메모리(HBM) 핵심 파트너가 참여하는 행사에서 이들과 나란히 연사에 나선다. 한국 스타트업으로선 유일하다.

2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오재호 파일러 대표는 다음 달 16일(현지시간)부터 1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리는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회의 'GTC 2026'에 연사로 참여한다.

오 대표는 내달 19일 '신뢰할 수 있는 멀티모달 비디오 인텔리전스의 확장'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단순한 시공간 모형화를 넘어 도메인 특화 비디오 인텔리전스 구축을 위한 방법론과 삼성전자, LG전자, BYD 등 주요 고객사의 서비스 도입 사례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해당 행사에 참여하는 한국 기업은 5곳이다. 엔비디아의 핵심 파트너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쿠팡, 크래프톤 등이 참여해 연사로 나선다. 파일러는 한국 스타트업 가운데 유일하게 참여해 이들 대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2021년 설립된 파일러는 독자적인 멀티모달 인공지능 모델을 기반으로 비디오 콘텐츠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보장하는 차세대 검증 솔루션을 제공한다.

대표 솔루션인 에이드(AiD)는 유튜브 광고가 게재되는 콘텐츠 맥락을 AI로 분석해 부적절한 콘텐츠에 광고가 실리는 것을 차단해 고객사의 브랜드 안전에 기여하고 있다.

맥락 타기팅 솔루션인 에임(AiM)은 영상 속 배경, 객체, 행동 등 표면적 맥락뿐만 아니라 시공간적 흐름과 실제 유저 반응 분석을 통해 고객사가 원하는 최적의 시점에 광고를 배치하여 광고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유튜브는 사람이 모니터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콘텐츠에 광고가 붙는다. 이에 광고에 대한 광고주의 관리와 통제력이 매우 낮다는 문제가 있었다.

에이드(AiD)와 에임(AiM)이 광고주의 광고 관리와 통제력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으로 부각하면서 자본시장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만 330억 원 이상이다.

산업은행을 비롯해 ▲SV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KT인베스트먼트 ▲메디치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플래티넘기술투자 ▲쿼드벤처스 등이 투자했다.

파일러가 엔비디아 행사에 연사로 나선 건 GTC 2026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1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AI 데이 서울'에도 참여했다. 오 대표가 '파일러가 엔비디아 DGX 블랙웰 클러스터 상에서 브랜드 세이프(Brand-Safe) 멀티모달 AI를 구축하다'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당시 엔비디아가 주최한 '인셉션 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2025'에서도 최우수상을 받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엔비디아 인셉션 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는 엔비디아의 기술을 활용하는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대회다.

파일러는 80여 기업이 예선에 참여한 가운데 멀티모달AI를 활용한 안전과 신뢰 확보 솔루션으로 1위에 선정됐다.

사실 파일러는 엔비디아의 숨겨진 '깐부'로 통한다. 지난해 10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모였던 '깐부 회동' 당일 젠슨 황과 자리를 함께 했던 유일한 스타트업이 바로 파일러였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파일러는 지난해 한국 최초로 엔비디아 블랙웰 DGX B200을 수령했다"며 "엔비디아의 최신 GPU인 블랙웰은 현재 전 세계 모든 빅테크 기업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귀한 몸'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스타트업 파일러가 국내 최초로 이를 수령했다는 건 엔비디아가 파일러를 우선 순위가 높은 핵심 파트너로 분류했다는 의미"라며 "블랙웰을 공급한 이후 파일러에 대한 엔비디아의 신뢰가 쌓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yb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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