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5대 여행지 제주, 요트 둘레길도 낸다
최충일 2026. 2. 27. 11:42
━
세계 25대 여행지 위상 맞춘 인프라 구축

세계 25대 여행지인 제주도가 섬의 지리적 이점을 앞세워 해양레저 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본격 육성한다. 제주는 최근 세계적 여행 가이드북 『Lonely Planet』이 선정한 ‘Best in Travel 2026’ 25대 여행지에 포함됐다. 이에 힘입어 해양레저 인프라를 확충하고 제도 정비를 통해 해양산업을 본격 키울 예정이다.
━
2030년까지 4000억원 투입 계획

제주도는 지난해 9월 ‘해양레저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이달 중 ‘해양레저지구 적지 기초조사’ 용역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 공약인 ‘제주 해양레저 허브 구축’을 구체화하는 후속 절차다. 제주도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4000억원(국비 2600억원·도비 1400억원)을 투입해 기반시설 확충과 전문인력 양성, 국제대회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서핑, 윈드서핑·카이트보딩, 요트·마리나, 스쿠버다이빙 등 4대 해양레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기반을 2030년까지 만든다는 구상이다.
━
3월부터 제주 해양레저지구 기초조사

제주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서핑 관광 시장은 657억원 규모로, 연평균 12.3% 이상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 카이트보딩은 2023년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이어, 2024년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며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요트와 마리나는 정부 차원서 2030년까지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다. 스쿠버다이빙도 정부 차원의 거점센터를 만들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는 지난해 9월 ‘제주 해양레저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제주 해양레저지구 적지 기초조사’를 실시한다.
━
서핑·카이트보딩, 스쿠버다이빙, 요트·마리나 천국

구체적으로 서핑과 카이트보딩은 바람과 파랑 조건이 안정적인 해변을 중심으로 특화지구를 지정해 클럽하우스 등 전용시설을 확충한다. 스쿠버다이빙은 체험·교육·전문 구역을 구분해 안전관리 체계를 세분화한다. 요트·마리나는 관광단지와 연계한 마리나 인프라를 확충해 체류 수요를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서귀포항에는 국비와 도비 440억원을 투입한 해양레저체험센터가 상반기 준공한다. 다이빙 풀장과 장비 보관·대여시설, 공기통 충전시설, 교육실 등을 갖춰 체험부터 전문 훈련까지 할 수 있다. 전지훈련과 국제대회도 유치할 예정이다.
━
민간과 ‘제주 바다 요트둘레길’도 추진

민간과 함께 ‘제주 바다 요트둘레길’도 조성한다. 제주 연안을 따라 주요 항·포구와 마리나를 연결해 요트로 섬을 한 바퀴 도는 체류형 해양관광 코스를 만든다. 기항지마다 숙박·미식·문화 프로그램을 연계하고, 마을회·어촌계가 참여하는 지역 체험 콘텐트를 결합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게 설계한다. 용역 결과를 토대로 대상 항만을 정한 뒤 시범 코스를 운영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
내년 ‘전국해양스포츠제전’도 제주에서

강승오 제주도 해양산업과장은 “최근 한화오션과 공동 세미나를 개최해 선박 정비·수리 서비스 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며 “내년에 제주에서 열리는 제19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도 성공적으로 진행해 제주가 글로벌 해양레저 도시로 거듭나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세계가 놀란 '치매 막는 마사지'…뇌 진짜 하수구 찾았다 | 중앙일보
- "부장님, 제 고과 왜 B입니까?"…'월급 루팡' 팀원 대처하는 법 | 중앙일보
- “윤·김건희 새벽 싸움 말렸다” 계엄 실패뒤 관저 목격자 증언 [실록 윤석열 시대2] | 중앙일보
- 캠핑장서 숨진 채 발견된 50대 부부…텐트 안에서 무슨 일이 | 중앙일보
- 인도 온 여성 관광객 집단성폭행…일행까지 충격 살해한 그들 결국 | 중앙일보
- "싫다는데 강제로 목에 키스"…50대 성추행한 프로골퍼 감형 왜 | 중앙일보
- "약물 투약 뒤 운전했다"…'반포대교 추락' 포르쉐 30대女 인정 | 중앙일보
- 코스피 6300 잔치 와중에…외인 13조 짐 싸서 떠났다, 왜 | 중앙일보
- "한국 방공망, 섞어쏘기로 뚫린다"…北이 포착한 치명적 허점 [Focus 인사이드] | 중앙일보
- 800개 탁자에 125억 돈다발…"센 만큼 가져가라" 성과급 대박 회사 | 중앙일보